태풍 루사 극복 기념관 ‘개관’
태풍 루사 극복 기념관 ‘개관’
  • 최인철
  • 승인 2009.09.02 22:15
  • 호수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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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루사 극복 기념관이 개관됐다. 시는 지난달 31일 옥룡면 하천섬 입구에서 기념관 개관식을 갖고 기념관을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1930년 지어진 돌집에 조성된 이 기념관은 2002년에 있었던 태풍 ‘루사’ 피해복구 및 하천섬 조성을 소개하기 위해 개관, 당시 피해상황이나 복구사업, 동영상 등을 소개하고 있다.

태풍 루사는 2002년 8월 31일 백운산 일원에 내린 국지성 폭우로, 강우량 측정 이래 최다 339㎜(시우량 86㎜)를 기록하면서 우리지역은 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피해를 입었다.

당시 폭우로 이재민 250명, 주택 330동, 공공시설 380개소, 농경지8,050ha 등 유사 이래 최대 1036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시는 루사로 인한 피해에 적극 대처, 공공시설은 이듬해인 2003년 9월까지 친환경적으로 항구복구를 완료했다.  이 같은 복구사업으로 우리시는 2003년 전국을 강타한 태풍 ‘매미’ 상륙 시 거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우리시는 1396억원의 복구비를 투자해 지난해 10월 24일에는 제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생태부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성웅 시장은 “루사의 내습에 많은 피해가 발생했으나 우리시는 위기를 지역경제 도약의 기회로 반전시켰을 뿐만 아니라, 복구과정에서 이곳에 하천섬이 조성됐다”며 “하절기는 물론, 년중 하천섬을 찾는 옥룡면민과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루사피해를 극복한 공로로 노인회 등 옥룡면 8개 사회단체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참석자들은 백운산 식물생태 숲 영상관 앞에서 기념식수를 함께 했고 시민과 함께 만드는 꿈과 희망의 도시 광양이 새겨진 표지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