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날 전야제 ‘시청 야외공연장’ 확정
시민의 날 전야제 ‘시청 야외공연장’ 확정
  • 최인철
  • 승인 2009.09.03 09:31
  • 호수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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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와 실무위 잇따라 개최, 행사준비 잰걸음

제15회 시민의 날 행사 성공개최를 위한 시의 움직임이 잰걸음을 내고 있다. 시는 지난달 27일 추진위원회를 열어 시민의 날 행사의 기본계획을 확정한 데 이어 지난 1일 시청 상황실에서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실과소와 읍면동, 경찰서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주민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실무회의에서 시는 각 부서별 책임사항을 전달하고 원활한 행사 개최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시는 한동안 장소 선정을 놓고 논란을 빚은 바 있던 전야제 장소를 당초 광양읍에서 중마동 시청 야외공연장으로 옮겨 진행키로 했다. 시민의 날 행사가 옥외행사로 치러지는 경우 지나치게 광양읍에 편중됐다는 동광양권 주민들의 반발을 무마하고 시민화합이라는 행사취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전야제에는 포스코가 진행하는 국악난장과 어울러져 전통타악공연, 제2회 대학민국대학국악제가 펼쳐지고 시민들이 다 함께 참여하는 강강술래와 시민의 날 개최를 알리는 화려한 불꽃놀이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제15회 광양시민의 날 행사가 오는 10월 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공설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시는 이번 시민의 날 행사를 민관산은 물론 출향향우, 다문화 가정 등 각계가 참여하는 ‘격조 높은 문화축제’로 발전시키고 여기에다 ‘활기찬 체육행사’를 연계시켜 시민 대화합을 도모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또 광양제철소와 시민의 날 행사를 공동주관해 국내 최대 국악축제인 국악난장을 광양읍과 중마동 권역에서 잇따라 개최해 경축분위기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판소리 명창 4인4색 공연과 전야제는 10월 7일 문화예술회관과 서천운동장에서 열린다.

국내 정상급 명창들을 초청해 명창공연을 연데 이어 서천운동장에서 전통 타악공연과 제2회 대한민국 대학국악제, 강강수월래, 불꽃놀이 등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8일에는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시가행진을 통해 본격적인 시민의 날 행사 분위기를 만든다. 광양여고에서 시민의 날 주무대인 공설운동장까지 군악대와 풍물단 등이 선두에 선 시가행진으로 분위기를 한껏 돋을 예정이다.

공설운동장에서는 읍면동 입장식에 이어 성화봉송이 이루어지고 이 자리에서 시민헌장 낭독과 시민의 상 시상 등 기념식이 열린다. 이후 각 경기장에서 읍면동별 다양한 체육경기가 펼쳐져 실력을 겨루게 되는데 종목은 축구와 배구, 씨름, 족구, 궁도, 마라톤, 볼링 등 7개 종목이다.

각 경기장에서 읍면동별 친선경기가 펼쳐지는 사이 공설운동장에서는 경축공연이 펼쳐진다. 이 공연에는 광양버꾸놀이와 남사당놀이, 지방민요공연, 제1회 전국소리자랑대회가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공식적으로 8일 오후 6시 폐막선언과 함께 시민의 날 행사가 마무리 되지만 볼거리는 아직 남아 여운을 즐기는 시민들을 다시 찾는다. 백운아트홀에서 중국 CCTV 민속관현악단 공연과 함께 국악관현악 콘서트 국악미디어아트쇼가 못 다한 여운을 채우며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성웅 시장은 “이번 시민의 날 행사는 국악난장과 어울러져 아주 특별한 행사가 될 것”이라며 “특히 출향 향우의 밤 등도 개최해 시민화합이라는 행사의 목적이 어느 때보다 잘 어울리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