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한우물만 팠습니다”
“30년간 한우물만 팠습니다”
  • 이성훈
  • 승인 2009.11.09 10:42
  • 호수 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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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펌프모터(주)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한림벤처타운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금성펌프모터(대표이사 백명식). 금성펌프모터는 1987년 4월 펌프, 모터류 등의 기타 기계 및 장비도매업 등을 목적으로 홍기봉 전 대표이사에 의해 설립된 후 1998년 3월 현 백명식 대표가 취임, 지금껏 중견 기업으로 탄탄히 자리 잡고 있다. 금성펌프모터의 윌로공장은 경남 진해시 진영읍에 위치하고 있다.

금성펌프모터는 현재 독일의 펌프 전문업체인 윌로펌프(주)와 전문점 계약을 맺고 산업용, 생활용 펌프, 모터류를 공급받아 대우건설, 지에스건설, 현대건설, 두산건설 등 국내 대기업 등에 협력회사로 등록되어 안정적인 거래처를 바탕으로 건축, 토목, 플랜트등 대형프로젝트에 필요한 기계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윌로펌프는 생활용에서부터 대형 급수 펌프가 기본이 되는 고층건물 및 산업현장까지 물이 필요한 모든 곳에 세계 최대 용량 부스터 시스템, 인라인 펌프, 다단 펌프 및 다양한 생활용 펌프 등으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국내외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중견 기업이다. 

백 대표는 “한발 앞선 기술 개발력과 추진력으로 펌프산업을 선도해온 윌로펌프는 제품의 설계단계에서 설치, 운용까지 차별화된 역량과 부문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인간을 더욱 행복하게 하는 휴먼 디지털을 바탕으로 한 신뢰 높은 기업이다”고 설명했다.
금성펌프모터의 주요취급 품목은 부스터펌프, 인라인펌프, 양흡입 펌프, 다단보류트 펌프, 다단터어빈 펌프를 비롯해 웨스코 펌프, 급수가압펌프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들 냉난방용, 급수용 그리고 오배수용 펌프와 시스템은 일반 가정 및 빌딩, 관공서 등 모든 산업분야에서 시장과 고객이 원하는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금성펌프모터는 2005년 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2006년에는 전년에 비해 25% 증가한 7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상승세는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8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백명식 대표는 “올해는 대형프로젝트의 증가로 매출액이 9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금성펌프모터가 꾸준히 성장한 데에는 원가절감 등을 통해 영업이익에 기여했기 때문이며 무엇보다 백명식 대표의 펌프에 대한 열정도 기업 성장에 크게 한몫하고 있다. 백 대표는 30년간 동일 업종에서의 오랜 경험과 정예화 된 직원, 우량 거래처를 바탕으로 매년 윌로펌프 최우수 대리점으로 인정받고 있다.

백 대표는 1977년부터 약 15년간 펌프생산업체인 청우공업(주)에서 생산관리 및 QC부서에서 근무했다. 또 1988년 7월부터 NASH KOREA 이사로 재직했다. 백 대표는 펌프 전문 업체에서 근무한 경험과 펌프 도소매업체인 ‘대진상사’를 개업해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1998년 3월 이 회사를 인수, 윌로펌프 대리점인 ‘금성펌프모터’를 경영하고 있다.

지난 2003년에는 3년 연속 윌로펌프 우수전문점으로 선정됐으며 2007년 5월에는 창립 20주년을 맞이했다. 2007~8년도에도 역시 윌로펌프 우수대리점을 수상하는 등 해마다 성장을 하고 있다.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은 주변에서도 인정받기 시작했다. 금성펌프모터는 꾸준한 기술개발로 인한 ISO 품질인증 및 소형 벌루트 펌프의 한국산업규격 표시인증을 포함한 7건과 우수 산업디자인 상품으로 선정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백명식 대표는 “대부분 기업이 IMF 한파를 맞아 줄도산 위기에 있었지만 우리 회사에는 오히려 성장의 기회가 됐다”면서 “당시 정도경영, 상생협력 및 거래처와의 끈끈한 믿음경영등으로 IMF 위기를 현명하게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때 5년간 단 하루도 휴일이 없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며 “땀 흘린 대가가 소중히 결실을 맺어 보람있다”고 덧붙였다.

백 대표는 “우리 회사가 성장하는 데는 축적된 기술 노하우도 있지만 무엇보다 직원들이 성실하게 근무하며 회사 발전을 위해 헌신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직원들도 근무한지 오래되다 보니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지 스스로 잘 안다”며 “지금은 직원들에게 경영에 관한 권한을 많이 주고 앞으로의 예측 및 치밀한 계획을 세워 대표는 뒷바라지 해주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