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로부터 중심거점도시 인정받는 것 필요”
“정부로부터 중심거점도시 인정받는 것 필요”
  • 이성훈
  • 승인 2009.12.24 10:05
  • 호수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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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식 변호사 시장 출마 공식 선언
최근 컨부두 사거리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소한 서종식 변호사가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 변호사는 최근 기자와 만나 “시민들은 광양시정 방향에 대해 일대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역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경영 마인드를 가진 시장이 필요하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이제는 지역을 위해 봉사할 때가 됐다”면서 “지난 4대 시장 선거 출마 이후 지역사회 문제에 많은 공부를 했다”며 내년 선거에 철저히 준비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서 변호사는 “4대 선거후 지역을 떠나 있었지만, 그 기간 동안 중앙무대와 대선캠프 참여, 향우모임 참석 등을 통해 광양에 대해 거시적이고 객관적인 측면에서 성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 변호사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광양시장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다. 낙선의 고배는 씁쓸했지만 아픔 이상 큰 공부를 했다는 것이 서 변호사의 얘기다. 그는 낙선 후 서울로 다시 올라가면서 광양시의 현황과 발전방향, 시에 필요한 리더십이 어떤 것인지 보다 더 깊은 연구를 했다고 한다. 비록 고향은 떠나 있었지만 좀 더 객관적인 사고를 가지고 고향에 대해 냉철히 성찰할 수 있었던 3년이었다고 말한다.

고향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차린 것에 대해 서 변호사는 “그동안 쌓아온 법률 지식과 경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지난 8월부터 본격적으로 지역 활동을 시작하며 민심 탐방을 하고 있는 서 변호사는 “여론을 듣고 서울에서 생각했던 시정 문제점에 대해 지역민들도 공감하고 있었다”며 “시정운영 방향의 전환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는 것을 보면서 내 생각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무대에서 광양은 관심권 밖의 변방인데 지역 내에서는 마치 대한민국의 중심인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며 “이는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없기 때문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광양은 국가발전전략에 따라 광양제철소가 들어섰고, 컨부두가 건설됐다”며  “하지만 국가가 제시한 비전이 현실화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이 많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 변호사는 “지방자치시대에 국가가 제시한 비전을 달성하지 못한 책임을 국가에게만 돌릴 수는 없다. 지역 지도자들도 책임을 공감해야 한다”면서 “이제부터라도 광양이 정부로부터 중심거점도시로 인정받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