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따라 지역별 입후보자 ‘본격운동’
선거구 획정따라 지역별 입후보자 ‘본격운동’
  • 최인철
  • 승인 2010.01.28 09:46
  • 호수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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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지역 배려 조정안 본회의 통과 가능성

전남도 시군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광양지역 기초의원 선거구를 당초 예상대로 3:3:2:2로 하는 조정안을 전남도의회 해당상임위인 기획행정위원회에 제출했다. 이에따라 선거구가 확정되면 후보군의 출마지역 결정과 함께 본격 예비 선거 운동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정안 대로 선거구가 확정될 경우 가선거구(광양읍·봉강·옥룡)에서는 박노신, 배학순, 이돈구 등 현직 의원 3명과 함께 이정문·이기연·박호기 전의원, 김동준 광양읍발전협의회장과 김용식 광양읍협의회장 등이 민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동당에서는 김정태 진보연대 정책위원장, 국민참여당에서는 정회기 광양지역 준비위원장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우홍 체육회 부회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나선거구(중마·골약)에서는 서경식, 이서기 두 현역 의원과 함께 김영조 중마동발전협의회장과 김태균 광양경제신문 대표, 이석현 민주당 광양지역위원회 자문위원 등이 민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에서는 백성호 민노총 건설기계 지회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국민참여당도 후보를 준비 중이다.

다선거구(광영·금호·태인)에서는 강정일 현 의원과 함께 김길문 전 의원, 김영웅 전 한국노총 광양지역지부의장, 김용화 금호동협의회장, 김재황 천지건설 대표, 문정훈 전 동광양 JC회장, 송재천 전 광양제철소 지역협력팀장, 이기종 광영동 협의회장, 이병봉 청년위원회 광영동부위원장, 이종훈 태인동협의회장, 최한국 광양지역위원회 자문위원 등이 민주당 공천을 신청한 가운데 장석영 현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참여당에서는 강동수 전 광양제철소 노경협의회 근로자 대표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라선거구(옥곡·진상·진월·다압)에서는 장명완, 정순애, 정현완 등 현직 의원 3명과 함께 서재연 전 옥곡농협 조합장과 김영식 진상면협의회장, 박봉묵 광양지역위원회 자문위원, 서상기 광양만라이온스 회장, 안길봉 진상면협의회장, 정용성 광양지역위원회 자문위원 등이 민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박필순 의원은 무소속 출마가 점쳐진다.

한편 광양시의회 선거구를 둘러싸고 면 단위지역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전남도시군 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 초안과 전남도 선거구 예고에 면단위 의원 1석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면단위 지역청년회는 잇따라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강력 반발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당초 4:3:3으로 결정된 초안과는 달리 전남도 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전남도의회에 넘긴 조정안이 그대로 본회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 별다른 마찰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들 지역 청년회가 소속된 광양연합청년회는 지난 22일 성명을 내고 “면단위의 대표성을 살리고, 도농통합 정신을 기초로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안이 나와야 한다”며 전라남도 시·군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의 광양시 획정(안) 수정을 요구했다.

또 “광양시는 도시와 농촌이 서로 화합하고자 통합된 대표적인 도·농 복합도시”이라며 “그러나 이번 획정(안)은 지방자치제도의 본래적인 목적이 상실되고, 도·농 통합도시의 특성들은 도외시키며 지역 면단위를 소외시키는 안”이라며 비판했다.

광양시민단체협의회도 성명서를 내고 선거구획정위원회의 획일적인 배정을 질타한 뒤 광양읍 봉강 옥룡 3, 중마 골약 3, 광영 금호 태인 2, 옥곡 진상 진월 다압 2로 하는 선거구획정이 될 수 있도록 수정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