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백약의 명약’
걷기 ‘백약의 명약’
  • 광양뉴스
  • 승인 2010.01.28 09:58
  • 호수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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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위해서는 기립 능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 능력은 나이를 먹으면 차츰 세퇴하여 본인은 똑바로 서 있는 것 같아도 사실은 쉴 새 없이 흔들리는 채로 서 있게 된다.

또 몸이 흔들리는 정도에 따라서 요통 발생률도 높아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발이 약해지는 것은 고령이 되고 나서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니다. 젊어서 부터의 근육 트레이닝이 부족하여 오는 것이다. 꼼짝 않고 10분간 서 있기란 어지간한 젊은이에게도 곤욕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버킹검 궁전의 근위병이나 훈련받은 경찰관 등은 한 시간쯤은 말뚝처럼 서 있을 수 있다. 물론 그런 사람은 특별한 경우로 치고 제외시키자.

계단을 오를 때 자신도 모르게 숨이 차거나 무릎이 뜻대로 펴지지 않아 "이거야 원! 허리와 다리가 약해진 것일까?" 라는 푸념을 내뱉고 만다. 이들은 대개 40대의 사람일 가능성이 많은데 그것은 발의 근육이 약해졌기 때문만은 아니다.

심장이나 뛰게 되는 것이다. 60세가 되면 악력은 20대의 80% 정도를 유지하게 되지만 각력은 50% 정도로 떨어진다. 60~70세에는 평균적으로 가장 약해지는 기관은 호흡기와 소화기 이다.
이들 장기는 운동기관인 뼈나 근육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다리와 허리의 쇠약은 이들 장기의 직접적인 영향이라고 보아도 틀리지 않다.

쇠약하기 쉬운 기관은 일찍 그렇지 않은 기관은 서서히 노화현상이 오게 된다. 이를테면 뇌는 좀처럼 늙지 않는 기관들 중 대표적인 것이다. 나이들어 기억력은 떨어지지만 창작능력이 그대로 인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대단히 고령임에도 현역에서 활동하는 화가나 작가분들에게 "젊음의 비결은" 하고 여쭈어 보면 "특별한 비결은 없지만 날마다 걷고 있어요" 라는 대답은 많이 듣는다.

험한 산골 마을의 가파른 밭에서 날마다 농사일을 하는 노인 중에는 건강한 사람이 많다. 어느 날 늦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아 가족들이 밭으로 찾아 갔더니 괭이를 손에 쥔 채 로 숨져 있더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는 울퉁불퉁한 산길을 오르내리며 노동을 계속해 왓기 때문에 내장이나 근육이 매우 건강한  상태로 나이가 들었을 것이다.
이처럼 자연 속에서 최후까지 자기의 일을 하면서 천수를 누리는 것이 이상적인 천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발의 혈관이나 신경은 두뇌와 내장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때문에 발의 노화는 치매나 노화를 촉진 하는 것이다, 발을 간하게 하는 것은 단순한 각력을 증가하는 것만은 아니다.
발의 강화는 심장, 호흡기, 내장의 강화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며 나아가 우리의 몸을 강건하게 만드는 것이다. 천수를 누리려면 걷는 것이 백약의 명약이다.
<자료출처>대한걷기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