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회사원 실종 15일 만에 숨진 채 발견
50대 회사원 실종 15일 만에 숨진 채 발견
  • 최인철
  • 승인 2010.02.04 09:31
  • 호수 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잇따라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정비를 맡긴 승용차를 찾아온다며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고 있던 중동 모 아파트에 사는 쉰 여섯 살 노 아무개 씨가 실종된 지 15일여 만인 지난달 31일 광양읍 죽림리 임기저수지 아래에서 차량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노 씨는 가족들이 평소 근무지 출퇴근 길인 임기저수지를 대상으로 수난안전협회에 수색을 의뢰하면서 발견됐다. 가족들의 의뢰를 받고 수색에 나선 수난안전협회 김 아무개(47) 회원이 이날 오전 11시 10분경 노 씨의 차량과 차량 뒷좌석에 숨져 있던 노 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숨진 노 씨의 시신에 특별한 외상이 없고 유서가 발견됨에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노 씨는 광양제철소 백운산 수련관에서 근무하다 그만두고 협력업체 이사로 직장을 옮긴 뒤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 씨는 집을 나가기 직전 “아이들을 잘 키워달라”는 내용이 담긴 쪽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