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 5만여개 생산…설 안 전량판매 기대
곶감 5만여개 생산…설 안 전량판매 기대
  • 지정운
  • 승인 2010.02.04 09:35
  • 호수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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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농원 김영호 대표
광양 특산물로 명성이 자자한 진상 곶감의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농부들의 손놀림이 한층 바빠지고 있다. 광양시 진상면 비평리에 있는 평화농원 김영호 대표는 요즘 가족들과 함께 곶감 포장에 눈코 뜰새없이 바쁘다.

선물용으로 많이 나가는 상품의 특성상 보름 남짓 앞으로 다가온 설날에 맞춰 미리 상품 포장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30여년에 걸쳐 감 농사를 지어온 김 대표는 지난해 곶감을 만들기 위해 5만 2천여 개의 감을 깎아 약 60여일 동안 건조장에서 자연 건조시킨 후 최근 포장작업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출하에 대비한 곶감 포장작업은 수작업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그나마 청결과 신선도 유지를 위해 차가운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이다 보니 힘은 배로 들게된다. 김 대표 부부와 자녀 등 4명이 하루종일 처리할 수 있는 분량은 약 150박스 정도이다. 30여개가 들어가는 박스 포장을 통해 5만개를 소화하려면 온 식구가 꼬박 10여일을 매달려야 하는 셈이다.

김 대표는 올해 생산한 곶감은 설 안에 모두 판매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는 별 다른 주문이 없다가 설을 보름 정도 남기고 주문이 한꺼번에 들어와 판매가 가능했습니다. 올해에는 저장된 곶감의 절반 정도가 인터넷 판매 등으로 예약이 끝난 상태이며, 나머지 물량도 설안에 모두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김 대표는 “택배 사정 등을 고려했을 때 늦어도 설 일주일 전에 주문 신청을 해야 설에 곶감 맛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운영하는 평화농원(http://www.fruitmart.co.kr)은 2.5Kg에서 3.5Kg까지 곶감 포장박스 규격에 따라 5가지로 포장해 인터넷과 직접 배달을 병행하고 있다. 가격은 곶감의 경우 3만원부터 최고 5만원이며, 단감은 10Kg 기준 2만4천원에서 3만2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