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의원, 박준영 지사 행보 잇딴 비판
주승용 의원, 박준영 지사 행보 잇딴 비판
  • 최인철
  • 승인 2010.02.11 09:58
  • 호수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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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주승용 국회의원(여수 을)이 연일 박준영 전남지사의 행보를 비판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주 의원은 지난 4일 비틀대는 F1 놔두고 선거행정에 눈 먼 도정을 펼치고 있다고 박 지사를 비판했다.

그는 “F1 대회 조직위원회가 지난해 12월 출범했지만 외부 공동조직위원장을 아직도 선임하지 못하고 있다. 더나가 당초 2본부 체제가 본부 체제로 축소됐다”며 “인력도 중앙부처 인력은 포함되지 않아서 ‘전남만의 리그’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지금 박 지사가 해야 할 일은 한가한 ‘도민과의 대화’로 한 달간의 일정을 보내지 말고 지금 당장 공동위원장 한 명이라도 선임하는 것”이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민과의 대화를 강행한 박 지사의 행동을 꼬집었다.  

주 의원 같은 날 박준영 전남지사의 풍력산업 정책에 대해 무소신, 무대책, 무책임이라는 ‘3무 도정’의 전형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육상 및 해상풍력발전시범단지를 전북에 건설하겠다고 잠정 결정돼 이미 비교경쟁에서 한 발 뒤졌다. 선 발전단지건설 후 연관산업 유치의 입장으로는 풍력산업을 선점한 전북을 따라잡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도 박준영 전남지사는 도민과의 대화 일정을 이어갔다. 5일 강진군과 보성군에서 도민과의 대화를 이어간 박 지사는 “지역 비교우위 향토자산을 토대로 미래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먼저 1차 산업에만 머물러 있는 농수산물에 대한 연구 개발과 관련 기업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석형 민주당 전남지사 예비후보는 4일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께서 생전에 함평을 지방자치와 국토균형발전의 창조적 모델로 생각하고, 큰 기대와 관심을 표명했었다”면서 “지방자치의 새로운 길을 열어 노 대통령의 유업을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권 여사와 이 후보는 40여분간 친환경 농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노 전 대통령 생전 일화 등을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