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금산단 조성 옥진평 일원 침수피해 우려
신금산단 조성 옥진평 일원 침수피해 우려
  • 지정운
  • 승인 2010.02.1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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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신금 산단 조성으로 인해 기존의 배수문 안쪽의 유수지가 사라져 우기시 지방도 861번 도로 건너편 농경지의 침수가 우려돼 적절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옥곡신금 배수펌프장 자문위원회에서 광양시가 보고한 배수펌프장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 전체 346ha를 1개 구역으로 설정해 50년 빈도의 홍수량과 강우량을 기준으로 침수분석을 한 결과, 배수문 일대의 유수지가 사라져 배수펌프장 준공전에는 우기시 농경지 자연 배수가 불가능해 집단 민원 발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도 861호선을 관통하는 기존 배수로 7개소를 통해 신금 산단쪽으로 배수토록 기본계획이 되어 있으나 현지 여건상 우수 역류로 인해 농경지 침수 피해를 예상하고 있다. 시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양시는 장단기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당장 올해 우수기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해 농경지 측의 경우 배수펌프장 준공시까지 양수기 등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산단 유역은 광양시 산단개발추진단에서 별도의 침수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기존 배수문에 1350mm 규격의 배수펌프 4대를 설치하고 추가로 농경지측에 2기의 배수펌프를 증설한다는 계획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당초 계획대로 110억 원의 예산을 세워 4개의 배수펌프를 설치하고 도로 건너편 농경지의 2기 신설은 관계기관 등과의 협의를 통해 국비 등을 확보하는 등 적절한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옥진평야의 침수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책마련이 지연됨에 따라 또다시 한해 농사를 준비하는 농민들은 애만 태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