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 기두마을 선행
광양읍 기두마을 선행
  • 최인철
  • 승인 2010.03.11 13:04
  • 호수 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양읍 기두마을(이장 김수식) 주민들이 대장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주민을 위해 직접 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해서 전달, 꽃샘추위를 훈훈하게 녹이고 있다.
광양읍 용강리 기두마을은 같은 동네에 거주하고 있는 김 아무개 씨(여 47세)가 대장암 말기로 투병 중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에 동네주민들이 십시일반 모금했다. 치료비 일부라도 보탬을 주자는 따뜻한 마음에서다. 마을이장 및 부녀회, 노인회, 용강택지조합 등 자율적으로 모금활동을 벌여 83만원이라는 성금을 모금해 지난 9일 김 씨에게 전달했다. 김 씨는 몇 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가정형편이 어려워 치료비 마련에 곤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주민들은 또 아직 학생인 1남 1녀의 남매를 두고 있는 김 씨를 위해 생활비 지원 등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원키로 해 의미를 더했다. 광양읍 관계자는 “주민들의 작은 정성이 하나하나 모아져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니까 기쁨도 두 배가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