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승리하는 경선 되길
모두가 승리하는 경선 되길
  • 광양뉴스
  • 승인 2010.04.19 09:44
  • 호수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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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2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출전할 민주당 후보들이 이번 주 중 모두 결정된다. 민주당원과 시민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민주당 후보결정 최종 경선은 시장 후보가 19일, 도의원 후보가 21일, 시의원 후보는 23일에 치러진다. 결국 이번 주말이면 6.2지방선거에 출전할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가려지는 것이다.

예비후보들은 지난 2~3월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그동안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왔다. 한걸음 앞선 후보나 조금 뒤처진 후보나 모두가 자신이 최고의 적임자임을 유권자들에게 알리고 그들의 마음을 잡기위해 노력해왔다. 지역 특성상 ‘민주당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기대가 있기에 공천을 향한 예비후보자들의 표심잡기는 본 선거에 못지않은 열띤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예비후보들의 마음고생도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민주당 경선방식 결정이 늦어지면서 후보들은 자신이 치러야 하는 게임의 룰도 모른 채 그저 무작정 자신을 알리고 선택 받기위해 노력해야 하는 답답한 상황이 되풀이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길게는 3개월, 짧게는 2개월여의 예비후보자란 꼬리표가 붙은 시간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살아온 것에 대한 평가와 예비후보자로서의 노력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는 모두가 존중해야 한다.
행여 선택을 받지 못할 조바심에 또는 불안함에 확실한 뭔가를 찾기 위해 서로를 흠집 내는 네거티브 전략을 펼치는 모습은 결코 있어선 안 된다.

선택과 탈락의 희비쌍곡선 앞에 후보자들은 만감이 교차하겠지만 결과에 승복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유권자들은 기억할 것이다. 출사표를 던지고 선택을 기다리는 입장이든, 아니면 선택을 해야 할 입장이든 명심해야 할 것은 이번이 끝은 아니라는 점이다.

모두가 게임이 끝난 후면 다시 만나야 될 예전의 친구요, 고향 선후배들이기에 경쟁은 아름답게 펼치고 결과 앞에 서로가 인정하는 새로운 선거문화의 정착이 반드시 필요하다.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여정은 이제 막바지에 왔다.

후보들은 지난 14일 경선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이제 그 약속을 실천하고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지켜갈 것을 기대한다. 아울러 이번 6.2 지방선거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후보자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