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일본간 카페리 항로개설 ‘가시권’
광양-일본간 카페리 항로개설 ‘가시권’
  • 최인철
  • 승인 2010.04.26 09:27
  • 호수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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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림해운(주) 내년 3월 취항 MOU 체결

광양시와 일본간 카페리 항로개설을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특히 투자이행협약을 오는 8월까지로 못 박음에 따라 카페리 운항이 가시권 안에 들어오고 있다.

광양시와 전라남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및 순천광양상공회의소와 태림해운(주)은 지난 21일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회의실에서 광양-일본간 카페리 취항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양해각서는 태림해운을 광양-일본간 카페리 운항의 우선사업대상자로 선정하고 광양시는 카페리 운항을 돕는 주무계를 신설해 영업 지원과 함께 여객터미널 및 관련 부대시설을 제공토록 하고 있다. 무엇보다 태림해운은 오는 8월까지 광양-일본간 항로를 개설해야 하고 같은 달 20일 정식 계약서를 작성하도록 규정, 사업시기를 못 박은 점이 주목된다.

이번 광양-일본 카페리 항로 개설사업은 태림해운이 주체가 되고 국내 물류회사, 하역사는 물론 일본기업까지 참여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루어질 전망이다.
광양-일본간 카페리 항로 개설 선사로 지난 19일 선정심의위원회를 거쳐 선정된 태림해운(주)는 지난 2001년 설립된 회사로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외항 정기여객운송사업자인 태림해운은 광양항-모지항 또는 시모노세키항간 항로를 개설 후 1만5천톤급(여객 700명, 화물 180TEU) 선박을 투입해 여객은 주당 3항차 그리고 화물은 주당 6항차 운항할 계획이다. 카페리 취항에 따라 연 15만 여명의 관광객이 유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태림해운측에 따르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여객 터미널, 화물 장치장, 통관, C.I.Q. 시설 및 로딩브릿지 등 카페리항로 개설을 위한 부대시설을 확충 후 2011년 3월 이전에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북아시아의 물류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광양항과 큐슈지역의 지리적 요충지인 모지항이나 혼슈지역의 관문인 시모노세키간 인적, 물적 자원의 교류가 촉진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광양-일본간 카페리가 운행되면 전남에서 생산되는 대일본 수출 농축수산물의 무재고 신선도 유지와 물류비 절감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높여 수출량 확대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시 관계자는 “무엇보다 향후 전남 지역에서 개최되는 F1대회나 2012 여수 Expo, 2013 순천정원박람회, 이순신 대교  관람객 유치 도모에 큰 효자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