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동자 석면노출 피해 밝힌다
건설노동자 석면노출 피해 밝힌다
  • 최인철
  • 승인 2010.04.26 09:28
  • 호수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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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내달 15일까지 세차례 검진

전남동부경남서부건설노동조합(이하 전동경서건설노조)이 자체적인 석면 검진을 실시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과 함께 벌인 여수광양지역건설노동자 역학조사 결과가 나간 지 3개월여 만이다.

전동경서건설노조는 지난 10일과 11일 1차검진을 시작으로 24일과 25일 2차검진을 실시했다. 3차 검진은 내달 15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검진은 한국원진재단 녹색병원과 노동환경건강연구소측과 공동으로 실시되고 검진방법은 혈액검사와 X-Ray 촬영, 소변검사, 백담(가래)검사, 폐기능 검사, 만성질환에 대한 의사 상담 등으로 이루어진다.  이번 검진에는 모두 1천여 명의 소속 노동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져 광양지역 건설노동자의 석면 노출 정도를 파악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용석 전동경서건설노조 노동안전보건국장은 “제철소를 중심으로 모든 건설현장의 투입되는 노동자들이 석면에 노출돼 있다”며 “자체 검진을 통해 석면피해를 분석하고 노동부에 관련 대책마련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면에 노출되면 석면폐증이나 폐암, 악성 중피종, 기타 양성 흉막 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노동부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발암물질이다.
한편 이들 노동자 대부분이 광양제철소에서 근무한 적이 있거나 현재 근무 중인 노동자들이어서 결과에 따라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결과는 6월 초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