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 시민과 농업인 행복 추구해야
도시농업 시민과 농업인 행복 추구해야
  • 박주식
  • 승인 2010.06.14 09:30
  • 호수 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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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소비자농업 특성화를 위한 토론회

광양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4일 친환경농업대학에서 도시농업 관련 전문가, 학습단체장 및 시범농가, 소비자대표, 관계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소비자농업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도시농업 전문가의 도시소비자농업 발전방향에 대한 주제발표와 종합토의, 시험포장 특성화 사업장 시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주제발표에 나선 오대민 농촌진흥청 지도관은 “도시농업은 온 국민이 다 할 수 있으며, 일반농업과 다르게 연중 실시할 수 있고, 생활공간 어느 곳에서도 가능하며, 작목도 화훼, 채소, 정적인 것 동적인 것을 총 망라하며, 경제적 측면보다 나눔의 의미를 더 소중하게 여기며 인류의 건전생활을 도모함에 있다”고 강조했다.

지성한 호남대학교 교수는 “도시농업은 광양시민과 농업인이 모두가 행복해 짐을 추구해야하며 이는 끊임없는 교육을 통해서 또한 문화체험을 통해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 했을 때 실효성이 있으며 이러한 철학적 배경위에 계획을 수립하고 평가되어야 한다”고 주장 하였다.

조자용 전남도립대학 교수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에도 부합되는 좋은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광주 신효천마을의 탄산가스 제로화, 광주 두암지구 가로수 지면의 정원연출, 일본의 첨단과학기술을 접목한 도심 빌딩속 식물재배와 생산(일본 동경의 파소나), 하이테크이용 드럼회전식 새싹채소재배기 사례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허북구 박사는 “꽃과 숲이 어우러진 친환경 도시조성을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특색 있는 거리 꾸미기에 참여해야 한다”며 “상업공간의 환경개선(카페, 상점 등)이 시급하고 공공지, 습지에 수생식물(연, 꽃창포) 군락재배 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1사1촌 자매결연을 통한 소비자의 생산활동 참여 기회 제공도 중요한 요소이며, 광양만이 가질 수 있는 가치를 재 발견 소득과 연계되는 사업도 병행해야 한다”며 “특히 매화문화축제 행사시 팬시상품, 패키지 상품 개발과 청정이미지와 부합된 전통나물자원을 이용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도입하면 의미가 색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차성충 도 농업기술원담당은 “도시농업은 기존의 기술농업 주도방식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한정된 인력과 예산으로 많은 어려움이 수반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며 “국내 선진지 벤치마킹, 해외연수 등 을 실시해 한 발 앞선 도시농업을 준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이은 종합토의에서 오대민 박사는 “몸소 체험을 통해서 가꾸어 낸 꽃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며 내 집 앞, 길거리 등 어디에서든지 도시농업이 활발하게 전개되어야 한다”고 재삼 강조했다.

도시소비자 대표로 참석한 금호동에 사는 김주민 씨는 “개업식 등에 축하용 화분들이 시간이 지나면 관리가 소홀해 지고 있다”며 “농업기술센터에서 클리닉차원에서 관리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안인호 농촌지도자광양시연합회장은 “도시농업도 중요하지만 경제성도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호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서 논의된 내용들을 우리 시에 접목해 더욱 발전시켜나가는 한편, 향후 범위를 확대해 도시농업 심포지엄 개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