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10시면 서천체육공원 한 켠에는 어깨에 테니스 가방을 연상하는 채를 메고 어김없이 나타나는 이들이 있다. 그런데 문제의 가방속에서 꺼낸 채는 골프채와 흡사해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것도 아니다.

이들은 잠시후 잔디위에 간격을 두고 홀과 포스트를 세우더니 게임을 시작한다. 출발은 골프와 흡사하다. 이른바 그라운드 골프가 전남동부지역 최초로 광양에 도입된 것이다.
일명 그라운드 골프란 골프와 게이트볼의 장점만을 모아 만든 스포츠의 하나로 골프와 거의 동일한 룰이 적용되는데 가장 큰 차이점은 공을 반드시 지면에 굴려서 경기를 진행한다.

그리고 야유를 해도 1타가 추가 되는 등 상대방에 대한 공격이나 야유도 하면 안되는 오직 화이팅만을 외치며 즐거움과 행복을 맛볼수 있는 운동.
그리고 그라운드 골프용의 골프채,볼,홀 포스트, 마크, 스코어 카드만 있으면 좁은 장소에서도 얼마든지 경기가 가능한 운동이다.

그라운드 골프를 우리지역에 최초 도입한 강순행 전 광양기업 사장은 “불과 20여일 전에 운동삼아 시작했는데 30여명의 동호인이 생겼다”며 “출발은 늦었지만 열심히 해서 생활체육 전국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라운드 골프란 골프를 재편성한 스포츠로서 1982년에 일본의 돗도리현 도마리에서 문부성의 생애 스포츠 추진사업(국고보조사업) 중 생활스포츠로서 창안된 경기이다.
플레이어의 층이 고령자부터 어린이들까지로 넓으며 일본 내에서는 50만명의 동호인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보 급이 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도 일반 골프에 비해 경제적이고 누구나가 참여할수 있어 보급이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