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권역 실내체육관 2014년 건립
중마권역 실내체육관 2014년 건립
  • 이성훈
  • 승인 2010.06.21 09:10
  • 호수 3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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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지구 유력, 다른 장소도 검토 중


중마권역에 실내체육관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광양시는 지난 14일 시장 접견실에서 중마권역 실내체육관 건립 타당성 조사 보고회를 갖고 체육관 건립을 구체화 했다. 이날 보고회는 용역을 맡은 한국경제연구소에서 보고했다. 한국경제연구소는 보고회를 통해 중마권 실내 체육관 장소는 체육공원으로 지정된 마동지구 도시개발구역 안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김웅범 연구소 차장은 “마동지구 도시개발지역은 신규 아파트 20층 10개동을 건립중이며 와우해상공원, 체육공원과 연계한 친환경 주거지역으로 광양시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곳이 2012년 이순신 대교 개통으로 여수와 10분대의 거리라는 점도 체육관 건립에 적합한 장소다”고 덧붙였다.

실내체육관 부지 면적은 4만4506㎡이며 규모는 3천~5천석으로 농구, 배구, 핸드볼, 배드민턴, 헬스장 등 각종 실내 체육을 이곳에서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체육관 총 사업비는 공사비와 용역비를 포함해 약 361억원이며 공사 기간은 오는 2012년 마동지구 부지 조성 공사가 완료되면 2013년 설계 및 착공을 한 후, 2014년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내체육관이 건립되면 각종 체육 시설 대관료, 문화 행사, 문화강좌, 매점 임대수입 등으로 일년에 3억1천만원 정도 수익이 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웅범 차장은 “실내체육관 건립은 경제성 보다는 시민들의 교육, 문화, 체육 활동 등 여가활동 공간 제공이라는 간접 편익과 사회적 편익, 문화적, 경제적 파급 효과를 우선시해야 된다”면서 “시에서 재정적인 부담을 감안하더라도 중마권역 실내체육관을 건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보고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실내체육관 건립에 찬성하지만 장소에 있어서는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경환 시의원 당선자는 “실내체육관은 당연히 있어야 하지만 장소에 있어서는 미래를 내다보고 좀 더 큰 곳에서 건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당선자는 “체육관이 5천석 규모로 건립되면 각종 큰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데 현재 부지는 너무 좁다는 생각이 든다”며 “다른 지역도 알아보고 신중히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에 따라 체육관 장소에 대해 좀 더 검토한 후 확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마동지구가 타당하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지만 장소에 있어서 좀 더 알아볼 예정”이라며 “장소에 따라 체육관 건립 예산이 현격히 차이가 나는 만큼 신중하게 검토해 장소를 확정지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