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은 언제나 어머니 품속 같습니다”
“고향은 언제나 어머니 품속 같습니다”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02.14 09:16
  • 호수 2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향을 다니러 온 향우들은 넉넉함이 가득했다. 모처럼 온 가족이 함께한 설날, 정성스럽게 마련한 차례음식과 세배를 하고 손자손녀에게 복돈도 건넸다. 정갈스럽게 장만한 차례 음식을 종손이 정성들여 상에 푸짐하게 차렸다. 그리고 예의를 갖춰 조상님의 음덕을 기리면서 복을 기원한다.

가족 친지들은 같이 둘러앉아 음식을 나누고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귀성길의 피곤함도 어느새 사라진다. 객지에서 온 손자 손녀들이 향하는 곳은 마을회관. 마을의 어르신들에게 다함께 세배를 올린다. 청년들이 앞장서 시작한 합동 세배는 어느덧 마을의 전통이 됐다.
서울에서 온 김원호(46)향우는 “한 가족 같은 마음이어서 더욱 돈독하고 다정하고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고 했다.

아이들은 명절 때나 해 볼 수 있는 각종 전통놀이에 모두가 푹 빠졌다. 가족들과 함께한 삼겹살 파티도 즐거움은 두 배다.
산소에서 만난 선·후배들은 연신 인사를 나누느라 여념이 없다. 서로 무자년 한 해의 행운을 기원한다.
가족, 이웃과 함께한 민족의 대명절 설날, 그래서 그 풍성함이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