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백운초등학교가 ‘과학 자유 탐구를 통한 탐구능력 신장’이란 주제의 연구학교를 2년여 동안 운영한 결과 학생들에게 과학적 탐구 능력을 길러주고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 데 효과적이란 분석이 나왔다.
또 백운과학축전과 자연관찰탐구대회, 과학방송 운영 등 학생이 체험하는 여러 가지 과학 체험활동은 탐구과정 및 탐구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20일 백운초등학교에서 개최된 전라남도교육청 지정 과학교육연구 학교 운영보고회에서 나타났다. 이날 보고회에는 전남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 관계자, 학과 관련 교원과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전라남도교육청 지정 과학교육연구학교로 지정된 백운초등학교는 학생들의 탐구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자유탐구 과정 익히기와 △자유탐구 전개하기 △과학체험 활동하기 등 3가지를 연구과제로 정하고 과제별로 실행 내용을 정해 지난 2년 동안 실천했다.

특히 자유탐구 과정에서는 모둠별 자유탐구와 1인1주제 자유탐구, 가족과 함께하는 자유탐구를 전개해 모든 학생들이 과학탐구를 접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했다.

송양순 연구부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자유탐구 방법에 대한 체계적인 지도를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탐구활동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함으로써 탐구 능력을 신장시키고자 연구를 추진했다”며 “연구 과제의 실행을 통해 학생들의 흥미와 탐구능력이 향상됐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용환 백운초 교장은 “모든 학생들이 어떤 형태로든 과학실험실습을 해보고, 과학에 흥미를 갖도록 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번 보고회를 통해 결실이 확인된 만큼 자유탐구 활동의 효율적인 지도를 위해서는 교사들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연수와 함께 체계적인 지도 자료집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2006년 개교한 백운초등학교는 현재 30개 학급 규모로, 902명의 학생과 60명의 교직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