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칠레 발파라이소시 자매결연
광양시-칠레 발파라이소시 자매결연
  • 박주식
  • 승인 2010.11.08 09:16
  • 호수 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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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골든루트 구축 기대

광양시가 칠레 발파라이소시와 자매도시ㆍ자매항을 동시에 체결했다. 이성웅 광양시장과 박노신 광양시의회 의장, 이상조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사장 등 8명의 방문단은 지난달 26일 칠레 발파라이소시 현지를 방문해 이같이 결연했다. 발파라이소시는 칠레 제2의 도시이자 남미 제1의 항구도시(인구 30만명, 면적 402㎢)로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는 지구 정반대편의 항구도시이다. 우리나라는 2004년 칠레와 최초로 FTA를 체결해 칠레의 수출입 4위의 교역국가로 성장했으며, 구리, 펄프, 포도주, 돼지고기 등을 수입하고 자동차, 전자제품, 석유제품, 합성수지 등을 수출하고 있다.

칠레는 남미의 경제흐름이 대서양을 통한 유럽에서 태평양을 통한 아시아로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 안데스산맥에 터널을 건설 아르헨티나, 브라질, 페루 등의 물동량을 발파라이소항을 통해 아시아와 교역하고자 하는 물류혁명을 추진하고 있다. 방문단은 발파라이소시장 접견과 발파라이소항(EPV), 국영선사(CSAV) 본사, 발파라이소항 터미널운영사(TPS)등을 방문해 항만 간 물동량 유치 등의 협력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 받았다.

또 발파라이소주의 코델코(칠레 최대의 구리제조 국영기업), 포스코 건설(240MW 발전소 건설)과 산티아고시(칠레 수도)에 있는 KOTRA 무역관, 한인회 등을 방문해 자매결연을 설명하고, 광양항을 통한 물동량 유치, 광양항 배후지역의 자유무역지역을 활용한 수출입 연계 등에 대하여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 관계자는 “기업의 해외투자와 국제무역, 해외취업, 외국유학 등 많은 시민들이 국제사회로 진출하고 있는 세계화와 지방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시대를 맞아, 시가 국제도시와 교류관계를 맺어 놓으면 시민들이 국제사회로 나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양 도시 간 자매도시 및 자매항 체결이 ‘태평양 골든루트 구축’으로 연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