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 아닌 볼 권리 대신하는 것
감시 아닌 볼 권리 대신하는 것
  • 박주식
  • 승인 2010.11.22 10:06
  • 호수 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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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협의회 의정지기단 의장과 면담


2010년도 광양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광양시민단체협의회 의정지기단은 지난 18일 박노신 의장을 면담하고 모니터링시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의정지기단 대표들은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 활동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서류 심사와 정책질의에 대한 모니터를 할 때 예년처럼 접견실을 배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서영배 행의정지기단장은 “제191회 정례회를 모니터해 행의정활동이 실질적인 정책제시의 장이 되게 하고, 개혁성과 전문성, 지속성과 공정성을 기본으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태도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성실하게 이루어지는지를 평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단장은 “그러나 의정지기단의 모니터가 의회를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볼 권리를  대신하고 있는 역할론으로 생각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박노신 의장은 “시민단체가 의회를 보고 이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의회가 잘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의정지기단이나 의원들이나 모두가 한 마음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다만 견제와 비판이 우선인 의회기능에 앞서 대안을 먼저 제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재주를 평가해 점수화하고 최우수ㆍ우수 등으로 순위를 매기는 인민재판식의 평가는 지양돼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정지기단은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열리는 광양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일정 중 서류 심사와 정책질의에 대한 모니터를 통해 지방의회의 행정 감시, 비판 능력을 살피고 이를 점수화 해 시민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그동안 의정지기단은 필요성과 활동방향 설정을 위해 몇 차례 임시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 1일 정형화된 체크리스트에 따라 채점하도록 하는 방식의 실무교육을 가졌으며, 16일엔 예산, 결산안의 편성 및 운용에 대한 교육을, 그리고 24일엔 3차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주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