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경쟁력 날개 달았다...17년 만에 38.3km 배후수송시설 완공
광양항 경쟁력 날개 달았다...17년 만에 38.3km 배후수송시설 완공
  • 이성훈
  • 승인 2010.11.22 10:08
  • 호수 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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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총리 “항만 기반시설 확충해 항만 경쟁력 강화할 것”

광양항 배후수송시설 38.3km에 이르는 구간이 착공 17년 만에 마무리됐다. 광양항 배후 수송시설 준공에 따라 남해 고속도로와 광양항을 잇는 화물 전용도로가 확보돼 물류 수송비가 절감되고 철도 수송 체계도 확보돼 저탄소 녹색 성장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지방해양항만청은 지난 18일 광양항 월드마린센터 앞 특설무대에서 김황식 총리, 박준영 도지사, 우윤근 국회의원, 이성웅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김황식 총리는 이 자리에서 “광양항 등 항만 기반 시설을 적극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광양항 등 9개 신항만의 부두시설과 배후단지 등 기반 시설을 확대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정부가 2015년까지 모두 29조 원을 투입해 항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항만건설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항만을 단순한 물류 기지가 아닌 해양레저와 연결해 도시 발전의 중심축이 되도록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어 “남해안권 개발 사업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준영 도지사는 “광양항이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더 많은 물동량 유치와 함께 항만 기능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면서 “광양~일본 간 카페리 취항 계획은 항만 다변화의 좋은 사례다”고 말했다. 

광양항 배후 수송시설은 정부가 광양항 물류 인프라 구축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93년 동측배후도로 착공을 시작으로 서측인입철도(컨부두~초남신호장), 서측배후도로, 부두연결도로 (컨부두~금호대교) 등 도로 4개 노선 28.7㎞와 철도 2개 노선 9.6㎞ 등 총 38.3km에 이르는 구간에 대한 개설사업에 착수했다.

이 시설에는 총 1조 1627억원의 국가예산이 투입됐다.
광양항 배후수송시설 준공에 따라 물류비 절감과 광양항 경쟁력에도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광양항이 남해고속도로, 경전선 등 주요 간선축과 직접 연결됨에 따라 내륙운송이 손쉬워지게 돼 물류 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