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일간 끝질긴 탐문 끝에 특수절도 피의자 검거
78일간 끝질긴 탐문 끝에 특수절도 피의자 검거
  • 지정운
  • 승인 2010.12.06 09:48
  • 호수 39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길남 경사 전남지방경찰청장 표창


78일간에 걸친 끈질긴 탐눈으로 특수절도 피의자를 검거한 경찰이 전남지방경찰청장 표창을 받게됐다.
표창의 주인공은 광양경찰서 중마파출소 순찰요원 이길남 경사(40)로, 지난 9월 14일 새벽 광양시 중동 모 미니스톱 앞 노상에서 발생한 손가방 절도 피의자를 끈질긴 탐문 끝에 검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에 붙잡힌 피의자 박모(17)군은 지난 9월 14일 새벽 2시 40분경 다른 피의자 3명과 함께 광양시 중동 미니스톱 앞 노상에서 피해자가 술에 취해 손가방을 베고 누워 있는 것을 보고 낚아채 도주한 혐의다. 당시 손가방에는 현금 110만원과 금목걸이 3냥 등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사는 절도 사건을 수사 하던 중 희미하게 촬영된 CCTV 동영상을 확보하고 1달여 동안 관내 우범자를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여 피의자 중 1명을 확인했으나 가출한 상태였다.

그러던 중 지난달 30일 평소 상습 가출을 일삼아, 관리하고 있는 김모 군을 통해 피의자의 소재를 확인 검거하고 범행사실을 추궁해 자백을 받아냈다.

이외에도 이 경사는 지난달 중마파출소가 전남지방경찰청 베스트 파출소로 선정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번 표창은 지역경찰의 주요 범인 검거 사례로 지방청에 보고되자, 지방청장이 직접 표창을 지시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실적을 올리는 이유에 대해 이 경사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계속 관심을 갖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다니는 것을 생활화하고 있다” 며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발로 뛰는 것 외엔 별 다른 방법이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 1993년 경찰관으로 첫발을 내디딘 이 경사는 올해로 18년째 경찰의 길을 걷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광양경찰서 수사과에서 10여년 간 근무하며 수사 업무를 익혔다.

그는 2007년 경찰청장 표창 등 다수의 수상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지정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