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파공사 주민 피해 성실하게 보상하라”
“발파공사 주민 피해 성실하게 보상하라”
  • 지정운
  • 승인 2011.01.30 18:43
  • 호수 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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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곡면 주민들, 대우건설 경전선 복선화 현장사무소 항의 방문

경전선 철도 복선화 공사와 관련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옥곡면 주민들이 대우건설 현장사무소를 방문, 성의있는 보상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 대우건설을 방문한 주민들이 공사관계자들에게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옥곡사랑청년회와 한울회, 옥곡면 묵백, 신기 주민 등 20여명이 지난 27일 오후 경전선 복선화 사업을 진행 준인 대우건설 현장사무소를 항의 방문하고, 그동안 터널 공사를 진행하면서 발생한 주민피해에 대해 보상을 요구하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경우 물리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현장사무소를 찾은 주민은 “묵백마을과 신기마을 15가구 정도가 공사 발파로 인해 가옥에 금이가고 누수가 발생했다”며 “공사 초기에 보상을 해 준다는 말을 믿고 기다렸더니 이제와서는 얼마되지도 않는 돈을 제시하며 받든지 말든지 선택하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분개했다.

주민들은 “이 지역은 지난 2009년 12월 쯤부터 옥곡 1터널 공사가 시작되며 발파가 이뤄져 지금은 옥곡쪽은 거의 공사가 끝난 상태”라며 “그때 입은 피해 보상이 이뤄지지도 않았는데 다시 이천 1터널 공사를 위해 발파공사를 시작하려 해 또 다른 피해를 우려하는 주민들이 현장사무소를 항의 방문했다”고 말했다.

주민들과 함께 현장사무소를 방문한 이철재 한울회장은 “원청인 대우건설이 직접 나서 보상가 산정 등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곧 활동을 개시할 주민대책위와 만나 성실한 보상협의가 이뤄지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현장사무소 관계자는 “현장소장이 없어 확답을 할 수 없다”며 “주민들의 요구를 듣고 위에 전달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늘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