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한곳에서 영유아 보육에 전념
오랫동안 한곳에서 영유아 보육에 전념
  • 지정운
  • 승인 2011.03.07 09:56
  • 호수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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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찾아가기⑦ - 광영동 우정어린이집


어떤 일이든지 한 곳에서 오랫동안 한가지 일을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어린이집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시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급변하는 세대를 반영하듯 젊은 학부모들은 더 화려한 시설을 찾게 된다.

하지만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며 지역과 동화해 뿌리를 내리고 어린 생명을 길러내는 곳이 있다. 이번에 찾아가는 어린이집은 광영동 우정어린이집(원장 장인정·사진)으로, 위와 같은 경우에 해당한다.

장 원장은 “우리 어린이집에서 자란 원생이 벌써 결혼해 자녀를 다시 우리 어린이집에 보내왔을 때 정말 기쁘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지난 1997년 개원한 우정어린이집에는 현재 50여명의 영유아들이 9명의 선생님들의 따듯한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고 있다. 이곳은 오래된 연륜 만큼 지역의 영유아를 맡아 길러오면서 쌓인 노하우가 풍부한 시설로 알려져 있다.

이곳을 이용할 수 있는 연령은 만0세부터 만5세까지로, 총 정원은 66명이다. 시설 규모는 연건축면적 360㎡의 2층 건물이다.
이곳은 학부모들이 언제든 찾아와 아이의 교육과정을 치켜 볼 수 있도록 개방해 놓고 있으며, 상담을 원하는 부모는 언제든 찾아올 수 있도록 편안하게 맞는 것이 특징이다.

유야교육을 전공하고 18년째 보육의 길을 걸어오고 있는 장 원장은 “아이를 기르고 성장시키는 것은 보여지는 것 만이 아닌 또 다른 측면이 많이 있다”며 “어린이집의 모든 것을 학부모에게 보여주며 학습에 참여시키는 등 소신 껏 운영한 결과 부모님들도 좋아하고 지역사회에 인정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이 있느냐는 질문에 장 원장은 “아직 미성숙한 어린 영유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특별 활동보다는 기본의 충실함”이라며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도록 연간 교육계획에 충실하려 노력하며,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품성을 형성시키는 것에 교육의 중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 원장은 또 “교사나 원장, 학부모가 아이들을 매개로 인연을 맺어가는 것 아니냐”며 “서로가 좋은 관계와 인연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정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