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청 공무원 카페리호서 실종
광양시청 공무원 카페리호서 실종
  • 이성훈
  • 승인 2011.04.11 16:50
  • 호수 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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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광양훼리 "진상 파악 중"

일본 견학길에 오른 광양시청 공무원이 광양항과 일본 시모노세키항을 오가는 카페리에서 실종돼 진상조사에 나섰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광양시청 공무원 황 아무개(54.6급)씨가 일본 견학을 하기위해 동료직원 33명과 함께 지난 10일 오후 7시 10분 광양항을 출발하는 광양비츠호에 타고, 11일 오전 8시 30분에 일본 시모노세키항에 도착했으나 행방이 묘연하다.

광양훼리 관계자에 따르면 "황씨는 선내에 설치된 cc-tv를 통해 10일 밤 10시 30분까지는 배안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하지만 이후 행방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으로 견학갔던 동료 공무원들은 일정을 취소하고 부산으로 회항에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훼리 관계자는 "일본 사무소에 사고 경위서를 제출할 것을 통보했다"며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에서도 명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아직까지는 별다른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양시는 광양항-시모노세키항 국제 카페리 운항 활성화와 공무원 사기진작을 위해 자체업무 평가 우수자로 황씨 등 공무원 34명을 선발, 10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 견학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