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브랜드 택시 육성 사업 ‘안간힘’
광양시, 브랜드 택시 육성 사업 ‘안간힘’
  • 지정운
  • 승인 2011.04.25 09:36
  • 호수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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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출료ㆍ콜센터 비용 등 난제 수두룩…간담회 갖고 추진위 구성 합의
지난 20일 시청 상황실에서 개최된 택시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 모습.

광양시가 브랜드택시 참여도 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411대의 택시 중 324대가 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광양시가 브랜드 택시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브랜드택시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는 택시산업 선진화와 시민의 택시 이용 편의증진을 위한 브랜드 택시 육성 및 택시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지난 20일 시청 상황실에서 택시업계 관계자와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브랜드 택시 육성 계획을 설명하고 브랜트 택시 육성에 따른 통합 콜 센터 운영비용 부담률 및 호출료 문제를 논의했으며, 택시 부제 실시 여부에 대한 참석자들의 의견도 수렴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택시 산업 발전을 위해 브랜드 택시 추진위를 구성하는 데 일단 합의했다.
참석자들은 디지털 영상기록 장치 등 첨단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브랜드 택시를 육.성하자는 데 뜻을 같이하고 개인택시 대표 4명과 법인택시 대표 4명 등 8명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통합 콜 센터 운영비용 부담률 및 호출료 문제 등을 협의해 추진키로 했다.

또 차량 정비와 근로자의 과로방지 등을 위해 시행할 수 있는 택시 부제는 개인택시 운송사업자,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및 업체 대표 등 택시업계 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시행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김명호 광양시 교통행정팀장은 “택시업계 운수 종사자와 운송업자의 열악한 여건을 개선하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브랜드 택시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며 “구성된 추진위원회와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좋은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배표된 회의자료에 따르면 광양시 전체 택시 411대 중 324대가 브랜드 택시 육성사업 참가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70%의 찬성률을 보였다. 특히 개인택시는 전체 230대 가운데 214대가 참여를 희망했지만 법인택시는 181대 중 110대만 참여 의사를 보여 브랜드 택시 사업을 바라보는 업계에 시각차가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동광양지역의 법인 택시업체들이 브랜드 택시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는데, 30대를 운영 중인 (주)백제택시의 경우 불참을 공식화했으며, 각각 26대와 8대를 운영 중인 (유)금녕택시와 진월택시도 브랜드 택시 참여를 유보했다.

호출료를 놓고는 브랜드택시 사업 참여 여부를 떠나 대부분의 업체들이 호출료를 유지하는 것에 찬성했다. 운수 종사자는 호출료가 폐지될 경우 그만큼을 사납금으로 채워야 하는 부담이 소득 하락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회사는 회사대로 기존의 기득권 차원에서 현행 유지를 원하고 있다.

호출료 문제는 택시호출료가 시민들에게 부담이 되는 만큼 타 지자체 사례를 조사해 폐지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는 의견이 지난해 11월 광양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시된 사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