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소중하게 여기듯, 남 또한 소중"
"나를 소중하게 여기듯, 남 또한 소중"
  • 박주식
  • 승인 2011.05.16 09:34
  • 호수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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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불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 봉행


불기 2555년 부처님오신 날인 지난10일 지역의 각 사찰에선 연등을 달고 봉축 법요식을 봉행했다. 가야산 금호대교 입구에 있는 현불사(주지 고성스님)에서도 이날 명고와 명종의식을 시작으로 향ㆍ등ㆍ꽃ㆍ과일ㆍ차ㆍ쌀 등 여섯 가지 공양물을 부처 앞에 올리는 육법공양, 아기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 등의 석가탄신일 봉축법요식이 이뤄졌다.

입구에서 사찰까지 이어지는 길과 경내 곳곳 마당과 뜰에는 불자들의 이름이 적힌 오색연등들이 저마다의 사연과 기원을 담아 매달리고, 불자들은 부처님의 은혜를 온 몸에 입기 위해 사찰을 찾아 재를 올리고 축원을 드렸다.

이날 현불사에선 특별한 행사도 함께 열렸다. 봉축법요식에 이어 국악공연과 제석굿, 노래자랑 등 시민과 함께하는 한당 큰잔치가 열려 부처님 오신 날을 기리기 위해 모인 신도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했다. 또 광영동과 중마ㆍ태인동에서 선발한 효 선행 학생 8명에게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김종일 현불사 신도회장은 봉축사를 통해 “부처님은 아픈 사람에게는 간병의 보시를, 가난한 자에게는 내 것을 조금이라도 나눠 줄 수 있는 나눔의 공덕을, 잘못한 자에게는 용서 할 수 있는 너그러움을 가르쳐 주셨다”며 “우리 불자들은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뜻을 가슴에 깊이 새기면서 이 지역 발전에 애쓰는 불자, 이 사회에 꼭 필요한 불자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고성스님은 “그동안 지역의 불교계가 나름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왔지만 더욱 화합하고 하나 된 모습으로 대중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기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너와 내가 따로 구분되지 않은 우리 모두가 하나임을 말씀하신 부처님의 말씀을 받들어 나를 소중하게 여기듯이, 남 또한 소중하게 여길 수 있길”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