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국악단’ 시민의 가슴을 울리다
‘시립국악단’ 시민의 가슴을 울리다
  • 지정운
  • 승인 2011.05.23 09:44
  • 호수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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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백운아트홀서 두 번째 정기 연주회

우리의 소리로 감동을 엮어내는 광양시립국악단 두 번째 정기 연주회 ‘울림’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광양시립국악단은 지난 20일 저녁 7시 30분부터 포스코 광양제철소 백운아트홀에서 두 번 째 정기연주회를 개최해 깊은 우리 소리로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아름다운 밤을 연출했다.

‘울림’이란 주제의 이번 정기 연주회는 따뜻한 기운이 가득한 자연의 소리와 봄의 역동감을 흥겨운 선율과 화려한 춤으로 표현한 ‘춘무’, 피리와 국악관현악단의 만남을 통해 자유로운 선율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창부타령’, 주제에 의한 피리협주곡과 창극 별주부전 등 다채로운 공연이 함께 펼쳐져 국악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섬진강 물길과 광양만이 합류하는 지점인 망덕 포구에서 어부들이 즐겨부르던 전어잡이 노래를 관현악으로 편곡해 애잔한 듯 흥겨우면서도 구성진 소리를 시민들에게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또 서편제로 유명한 국악인 오정해 동아방송예술대 교수가 연주회의 사회를 맡아 분위기를 이끌었으며, 연주회 중간에  ‘꽃분네야’와 ‘배 띄워라’를 직접 노래해 객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종화 시립국악단 지휘자는 “단원 30여명이 하나가 되어 빛과 볕의 도시에서 광양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표현하고자 음악을 발굴하고 재창조하는 과정을 밟아왔다”며 “국악 공연을 통해 모든 시민이 광양의 소리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단원 모두가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립국악단은 지난 해 11월 창단 공연 ‘태동’을 선보인 이래, 각종 행사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시민들의 기대와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국악단은 앞으로 우리 민족의 얼이 담긴 소리를 통해 신명나는 문화예술 창조 도시 광양을 함께 가꾸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