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농협 조합장, 박상익 씨 당선
동부농협 조합장, 박상익 씨 당선
  • 지정운
  • 승인 2011.05.29 18:03
  • 호수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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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옥 후보 425표차로 따돌려


지역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동부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기호 1번 박상익 후보가 승리했다. 박상익 후보는 광양동부농협 조합장 선거 결과 1392표, 59%의 득표율로, 967표로 41%에 그친 김정옥 후보를 425표 차로 따돌리며 여유있게 승리했다.

지난 28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동부농협 조합장 선거는 2개의 투표구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1투표구는 진월면 동부농협 본점에 마련됐으며, 2투표구는 옥곡 지점에 마련됐다. 선관위는 투표가 종료되자 투표함을 선관위로 옮겨 이날 5시 30분부터 개표를 진행해 이날 저녁 6시 30분 쯤 당선자를 발표하고 당선증을 교부했다.

이번 동부농협 조합장 선거는 총 선거인수 2589명 중 2389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해 92.27%의 최종 투표율을 기록했다. 유효투표수는 총 2359표이며 기권은 200표, 무효는 30표로 집계됐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던 이번 선거는 박 후보가 진월 지역에서 초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대편 후보의 텃밭인 옥곡 지역에서도 선전하며 승리를 확실히 했다는 분석이다.

박상익 후보의 선거 승리는 박 후보가 지난 9년 여 동안 펼쳐온 조합 운영에 대해 긍정적인 유권자들의 표심을 반영한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 후보는 그동안 어려움 속에서도 진월과 옥곡농협을 합병해 동부농협을 출범시켰으며, 조합 임직원보다 조합원들의 몫이 많은 조합 실현을 위해 노력해왔다.

박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동안 풍부한 경험과 불같은 열정을 바탕으로 더 낮은 자세로,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일하겠다며 표심에 호소한 바 있다.

개표가 끝난 뒤 당선증을 받아든 박상익 당선자는 “저를 선택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낙선한 김정옥 후보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농민들 편에 서서 농가 소득 증진과 농민 조합원들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선거 과정에서 밝힌 공약도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농협 진월주유소 앞에서 박 당선자를 기다리던 지지자 50여명은 꽃다발과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한편 광양동부농협은 지난 2009년 7월 1일 옥곡농협과 진월농협이 합병하며 새롭게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