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후 카페리 100일
일본 대지진 후 카페리 100일
  • 이삼식 광양시 관광진흥팀장
  • 승인 2011.07.11 09:45
  • 호수 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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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3. 11(금) 오후 2시 46분께 일본 도호쿠 지방 부근 해저에서 규모 9.0의 강진이 발생하여 대형 쓰나미와 원전사고로 이어지는 등 동일본 지역에 엄청난 피해를 가져다 준 사건이 발생하였다.
 광양비츠호가 닻을 올린지 46일만에 터진 일로서 그 누구도 예기치 못한 것이다.

일본 대지진이 터지면서  그동안 그렇게 많았던 카페리 관련 문의전화도 조용해졌고, 예약 취소가 봇물을 이뤘다. 그러나 우리시에서는 일본 대지진의 후폭풍을  한숨만 쉬고서 한탄만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광양시, 광양훼리, 유관기관에서는 운동화 끈을 질끈 동여매고 카페리 관광활성화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힘찬 출발을 다짐하였다.

대책회의는 팀원들이 고유업무가 있기 때문에 주로 퇴근 이후에 주1회 가졌으며, 문제점과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등 하나하나 실마리를 풀어나갔다.
우선 일본 방사능 지역과 시모노세키 거리가 1,000km 정도로 관광 안전지대임을 깊이 부각시키기 위하여 전국 관공서, 여행사, 기업체 등을 상대로 온라인, 오프라인 관광마케팅 활동을 전개하였고, 전국 주요 축제장에 부스를 설치하여 카페리 및 광양 관광을 집중 호소하였으며, 아울러 코레일, 하나투어, 롯데관광개발, 관광협회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여 관광객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또한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언론인 팸투어, 메이져여행사 초청 팸투어, 한국관광총회 참가 홍보 등 쉼없이 달려왔다.

지금까지 카페리 관광 활성화를 위하여 흘린 땀이 고스란히 성과로 이어져 여객 확보가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다.
한국인의 일본관광은 7.10일과 7.13일 예약이 100% 완료되었으며, 8월까지도 항차당 500여명 이상이 예약을 마쳤으며, 일본인도 8월까지 360명, 9.28일 500명(광주 라지볼 대회참가)이 오기로 되어 있어 인바운드관광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대지진이후 100일이 흐른 시점에서 그동안 광양시, 광양훼리, 유관 기관, 여행사 등의 24시간 전략적 마케팅이 광양비츠호가 정상 궤도로 순항할 수 있도록 기여하였다고 본다. 앞으로 광양비츠호가 일본 대지진의 아픔을 슬기롭게 극복하고서 한국 관광 진흥 및 화물 창출에 시금석이 되어 주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