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분쇄업체 공장건립 보류
광물분쇄업체 공장건립 보류
  • 홍도경
  • 승인 2011.07.11 09:49
  • 호수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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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동자원 “주민과 오해를 풀겠다”


진월면 오사리에 광물 분쇄 공장을 세우려던 ‘항동자원’이 지난 6일 사업신청을 취하했다. 해당기업은 진월면 오사리 일대(부지 2만 8천 617㎡ㆍ건물 2천 874.86㎡)에 33억 원을 들여 ‘비금속 광물 분쇄물 생산업’을 한다며 지난 5월 광양시에 창업 계획 승인을 요청했었다.

하지만 지난 5일 오추, 신덕, 아동 마을 주민 1백여 명이 시청 정문 앞에 천막을 치고 집단 농성에 들어가는 등 주민 반발이 확산되자 한발 물러섰다. 해당기업 관계자는 “주민들의 주장이 왜곡되고 과장된 부분이 많이 있다”며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하는 것보다 시간을 갖고 주민들과 오해를 풀겠다”고 말했다.

또 “빠른 시일 내에 주민들과, 시관계자, 시의원 등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업체의 사업신청 취하를 크게 반기는 분위기이다. 주민 김 모 씨는 “마을사람들이 고생한 보람이 있다”며 “해당업체가 사업을 취소한 게 아닌 만큼 계속 관심을 갖고 업체의 움직임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