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관 동광양농협 전 조합장 타계
강희관 동광양농협 전 조합장 타계
  • 지정운
  • 승인 2011.07.18 09:31
  • 호수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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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성황지점서 영결식…장지는 옥룡 선영

동광양농협 제4대 조합장을 역임한 강희관 전 조합장이 지난 13일 숙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79세. 강 전 조합장의 영결식은 15일 오전 9시 30분 동광양농협 성황지점에서 엄수됐으며 영결식을 마친 유해는 옥룡 선영에 장사됐다.

지난 일제 강점기인 1933년 1월 22일 황길동 하포마을에서 출생한 고 인은 1960년대말 민주공화당 골약면 관리장직을 맡는 등 정치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였으며, 30대 이던 1971년 12월부터 1975년 5월까지 약 3년 5개월 동안 광양군 골약면장을 역임했다.

고 인은 1981년 10월부터 3년 동안 당시 ‘골약단위농협’(현 동광양농협)의 4대 조합장을 지내며 오늘의 동광양농협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닦았다. 당시 광양제철소가 입주하면서 받은 보상자금을 유치해 상호금융자금의 기반이 되도록 했던 것. 90년대 중반 모든 공직과 단체생활을 접은 고 인은 농업과 농촌에 관심을 갖는 한편 동광양농협의 발전에도 남다른 열정으로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결식에서 약력 소개를 맡은 박효근 동광양농협 상임이사는 “고 인께서 조합장 재직시 함께 근무했던 경험이 있다”며 “강한 카리스마의 업무추진력이 돋보이는 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40대 젊은 조합장임에도 직원들에게 인자한 면모를 보였다”며 “특히 조합장 직을 더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조합장직에서 물러나는 모습에서 주위의 존경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고인의 유족으로는 부인과 3남 1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