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제 테마공원사업…현실적 계획 필요
백운제 테마공원사업…현실적 계획 필요
  • 박주식
  • 승인 2011.07.18 10:10
  • 호수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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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계획용역 중간보고회 “현실성 떨어진다”비판 목소리

봉강면 백운저수지에 자연과 농촌을 연계한 농어촌테마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시는 지난 14일 상황실에서 백운제 농어촌테마공원 조성사업 기본계획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백운산과 배운저수지의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광양의 풍요로운 농특산물을 체험하고, 휴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모두 631억여원이 소요되는 사업은 국비사업(110억원)과 민간사업(521억원)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용역을 맡은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국비사업으로 특산물 교육체험관, 팜 오토캠핑장, 체험, 휴양 시설 등과 해넘이 전망대, 종합안내센터, 방문자 맞이센터 등 4가지 사업을 제안했다. 또 민간사업으론 건강관리센터, 제재형 주말농장, 백운생태체험지, 수변공원, 테마카페ㆍ고급레스토랑ㆍ번지점프, 농업체험학습장, 친환경 리조트 등의 계획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 들은 기본계획이 현실과 동떨어진 너무 추상적이라며 민자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유인방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임영호 문화홍보담당관은 “기본방향부터가 생뚱맞다. 민자유치가 목적인데 너무 획일적인 계획이라 누가 투자할까 싶다”며 “기반조성에 너무 치우치기 보단 문화예술관광이 될 수 있도록 문화공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문 의원은 “현실적으로 맞는 계획을 가져가야지 불가능한 계획을 가져가면 가다가 중단될 수밖에 없다”며 “공공부분이나 경제적 소득이 약한 부분은 시나 농촌공사가 투자함으로써 민간부문 투자 유치를 이끌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노신 의장은 “너무 추상적인 기본계획이라 이 프로젝트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나 의문이다”며 “이상적이기 보단 장사꾼의 시각으로 현실적으로 접근해 재원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모든 시설이 동시에 개장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또 “다지어놓고 이용객이 없으면 애물단지 되는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며 “갈수기 물이 빠졌을 때 이용방안 마련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성웅 시장은 “백운저수지는 전남동부 5개 지자체중 내륙 유원지로선 최상의 조건 갖추고 있는 만큼 재단을 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용객들의 관점에서 필요한 시설을 재점검하고 광양지역뿐만 아니라 5개시군, 더 나아가 남중권을 대상으로 계획을 재검토 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