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한우 지역학교 급식에 활용됐으면
우리지역 한우 지역학교 급식에 활용됐으면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08.07 09:35
  • 호수 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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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 이끈 권동철 씨
 
옥룡면 축천리에 소재한 우림농장의 권동철(65) 대표는 전국한우협회 광양시지부 지부장으로 이번 지역 최초의 한우농가 친환경 축산물을 인증하는데 산파역을 했다. 옥룡이 고향인 그는 한우를 사육한지 20년이 됐다. 그는 광양축협이 순천과 통합되기 전까지는 한우농가 작목반장으로 사육 농가를 이끄는 등 줄곧 한 곳만 파온 전문 농업인이다.

그는 우리지역이 ‘축산 안전지대’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03년 DDA/FTA 협상 등 축산개방 파고를 넘기 위해 동부권 8개 시군이 모여 만든 전국 최초의 한우광역브랜드에 참여했다.
이을 위해 선진지 견학은 필수였다. 그는 회원들을 이끌고 2004년 전북 남원의 한우종축개량사업소를 비롯, 무주,진안의 생축장을 둘러 보고 견문을 넓혔다.

권동철 지부장은 “회원들과 선진지 견학을 통해 그곳에서 배우고 들은 것을 토대로 무항생 한우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오늘에 이르게 됐다”고 회고했다.
무항생 축산물을 인증받기 위해서는 친환경적인 농가 입지와 음용수 이상의 수질, 환기상태, 사료, 사육밀도, 가축 분뇨의 퇴비화 등 다양한 조건이 복합적으로 갖춰져야 한다.
3년여에 걸쳐 갖은 고생을 한 권 지부장 결국 지난 달 30일 순천대로부터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는 “항생제를 먹이면 병 없이 잘 키울 수 있기때문에 생산을 많이 할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오직 시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데 목표를 두고 지금까지 한우를 사육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어른보다는 아이들의 학교급식을 위해 안전한 먹거리인 우리지역 한우를 먹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학교 급식에 무항생 한우가 공급되는 길이 열리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