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광양새마을금고, 예금 인출 ‘안정세’
동광양새마을금고, 예금 인출 ‘안정세’
  • 지정운
  • 승인 2011.10.10 09:33
  • 호수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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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고비로 점차 줄어
행정안전부가 지난 6일 새마을 금고 예금도 다른 금융기관과 동일하게 5천만 원까지 법으로 보호된다고 밝히고 나섰지만 지역 새마을 금고에서도 예금 인출사태가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들은 지난 6일 오후 영업시간이 끝난 시각에도 지역의 동광양 새마을 금고를 찾아 맡긴 돈을 찾아갔으며, 이같은 예금인출 행렬은 다음날까지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금고 임직원들은 고객들에게 이번 사태의 원인이 언론의 오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과, 정부가나서 예금자 보호가 실시되고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고 시간이 지나며 금고를 찾는 발길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고 관계자는 “새마을 금고는 타 금고와 분리되는 경영 관리 제도인 독립 채산제로 운영돼 안전하다”며 “올해 목표 이익이 23억 원 정도인데 9월까지 벌써 20억 원을 채워 목표치보다 13.4%나 초과달성했고, 대손 충당금으로 1억 원을 별도로 쌓아두고 있을 정도로 재무상태가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 3월 2주일에 걸쳐 상위권 금고만 받는 본부 중앙회 감사를 통해 내실 있는 금고임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금고의 경우 자산 2299억원에 대출금은 1720억 원으로 연체비율은 1%대로 알려졌으며, 9월말 B/S기준 당기순이익은 65억 원이다.

한편 이같은 새마을 금고 예금인출 사태의 원인은 김석동 금융감독위원장이 지난 4일 간부회의에서 새마을금고를 언급한데 이어 전날에는 한 언론에서 새마을 금고가 법적으로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라고 보도하면서 예금자들이 불안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지난 6일 해명자료를 통해 5천만 원까지 예금자 보호와 더불어 새마을금고 예금자보호준비금도 작년 말 현재 5440억 원, 올해 8월말까지 6217억 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특히, 금융감독원과 합동으로 연차계획에 따라 24개 금고를 선정해 지난달 25일 현재 8개 금고에 대한 정밀 검사를 완료한 결과 전반적으로 건전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8개 금고의 평균 BIS 비율은 16.1%, 순자본비율은 10.0%,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54%, 총자산 순이익율은 1.14%, 유동성비율 155.9%로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이와 별도로 연말까지 금감원과 합께 새마을금고 50∼60개를 선정해 운영실태 전반을 특별점검할 계획이며, 금고 건전성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관리 감독도 더욱 철저히 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