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교류 확대 본격 ‘시동’
동남아시아 교류 확대 본격 ‘시동’
  • 박주식
  • 승인 2011.10.31 09:22
  • 호수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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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까가얀데오로시-광양시, 국제우호교류 의향서 체결


광양시와 필리핀의 까가얀데오로시가 국제교류도시가 되기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이성웅 시장과 빈센트 Y. 에마노(Vincent Y. Emano) 필리핀 까가얀데오로시장 은 지난 28일 시청상황실에서 국제우호교류 의향서를 체결했다.

필리핀 까가얀데오로시는 수도 마닐라 공항에서 남쪽으로 한 시간 반 비행거리에 있는 면적 488㎢, 인구 53만 명의 민다나오섬 북부의 관문도시이자 신흥개발도시다. 까가얀데오로시는 철광석, 비철금속, 코코넛원유가공, 목재가공, 통조림가공, 열대과일위주 농업, 목축업, 관광업, 무역, 서비스업 등이 활발한 도시로 필리핀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일 뿐만 아니라 치안이 안전한 도시로 알려져 있다.

현재 필리핀 최대형 항만인 까가얀데오로항(Cagayan de Oro Seaport)과 컨테이너 항만인 민다나오 국제 컨테이너항이 있다. 또 사설항만으로 델몬트 필리핀사의 전용항과 제너럴 밀링사(필리핀 3대 식품회사)의 전용항이 소재해 있어 필리핀 농수산물의 수출입 광양항 유치, 델몬트 필리핀사와 제너럴 밀링사 등의 컨테이너 수출입 물량 유치 등 실질적인 교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 도시는 지난4월부터 접촉을 시작해 6월 광양시 항만통상과장 일행이 까가얀데오로시를 방문해 시의 현황과 교류 타당성, 국제우호교류 의향을 확인한데 이어 이번에 까가얀데오로시장 일행의 광양방문을 통해 국제우호교류 의향서를 체결하게 됐다.

이성웅 시장은 “광양시와 까가얀데오로시는 산업구조가 유사하고 항만과 해안을 통해 세계 도시들과 교류를 확대해 도시발전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상호간에 배울 점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번 국제우호도시 의향서 체결을 기점으로 상호 협력과 교류를 확대해 나간다면 양 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빈센트 Y. 에마노 시장은 “많은 천연자원을 보유한 까가얀데오로시는 안전에도 문제가 없는 도시”라며 “광양에 있는 기업들이 많은 투자와 양 도시의 실질적인 경제교류와 공동발전을 위한 광양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