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풍초 색다른 학예발표회 ‘눈길’
세풍초 색다른 학예발표회 ‘눈길’
  • 지정운
  • 승인 2011.11.14 09:36
  • 호수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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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노인복지관 찾아 학생ㆍ교직원ㆍ학부모 함께 학예발표회


어린 초등학생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들 앞에서 공연을 펼치며 우리 고유의 경로효친 정신과 나눔의 기쁨을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세풍초등학교(교장 송형섭)는 지난 7일 봉사활동 시간을 활용, 광양읍에 위치한 광양노인복지회관을 찾아가 그동안 배운 춤과 노래, 장기 등을 선보이는 학예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학교가 노인복지관을 찾은 것은 올해로 3번째로, 웃어른을 공경하고 기쁘게 해드리기 위한 전통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번 학예발표회에는 전교생들이 1인 1공연 이상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학생 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교직원들도 물론 공연에 참여했다.

세풍초는 이같은 행사를 통해 올바른 인성과 도덕성을 갖춘 사람다운 사람을 기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광양지역에 거주하는 노인 약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학생들은 어르신들을 보며 진정한 나눔의 기쁨에 대해 생각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공연을 관람하던 어르신들은 아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간식을 나누어 주고, 앙증맞은 공연을 펼치자 진한 감동과 웃음으로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송형섭 교장은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민이 함께하는 방문 학예발표회를 통해 지역 사회에 더욱 신뢰받는 학교 교육으로 거듭 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풍초는 수영, 디자인, 학부모와 함께하는 마라톤 경기, 텃밭 가꾸기, 백운산 등산 등 창의적 체험활동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꾸준히 학생수가 늘어나는 학교로 유명하다. 여기에다 바이올린을 비롯한 10개의 다양한 방과후 학교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도 돕고 있다.

특히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어 공수인사, 한사랑 오누이 활동의 활성화로 2009학년도에는 광양교육지원청으로 부터 인성교육 최우수학교 상을 받기도 했다. 또 토요 휴업일에는 자기주도적으로 효행 실천 과제를 선정하여 실천하도록 함으로써 효 실천교육도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