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무대에 이름 알리고 싶어요”
“중앙 무대에 이름 알리고 싶어요”
  • 지정운
  • 승인 2011.11.28 09:27
  • 호수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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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꿈꾸는 김초록 양


가수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실력파 고등학생 소녀가 있다. 주인공은 광영고 3학년 김초록(18)양. 초록 양은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일찍이 가수의 꿈을 정하고 각종 노래 대회에 출전해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지금은 중앙 무대 도전을 위한 자신만의 노력에 한창이다.

초록 양은 중학교 3학년 이던 지난 2008년, 전어축제에서 장려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송호리 해변가요제 동상, 오기택배 가요제 은상에 이어 지난해 선샤인 가요제에서 은상, 청소년 가요제  금상, 올해 숯불구이축제에서는 최우수상까지 거머쥐며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특히 지난해 선샤인 가요제에서는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올라 열창을 토해내 끈기와 집념이 남다름을 보였다. 큰 키와 예쁜 외모 등 요즘 연예인이 갖춰야 조건을 갖춘 초록 양은 최근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모델을 제안받기도 했었다. 하지만 노래만 생각하던 초록 양은 이를 거부하고 자신만의 길을 달려가고 있다.

초록 양이 가수를 꿈꾸게 된 것은 중학교 3학년 봄 무렵이다. 매화축제에 가족들과 나들이를 하던 중 갑자기 즉석 노래 자랑이 열렸고, 대회에 참석한 초록양이 월등한 기량을 선보였던 것. 이때부터 초록 양의 부모도 자녀의 끼와 소질에 관심을 갖게 됐다.

초록 양은 특히 풍부한 성량과 매끈한 고음처리 기술이 뛰어나 듣는이로 하여금 시원한 느낌을 갖게하는 장기를 지녔다. 발라드와 트롯을 비롯, 최근의 음악 장르를 두루 소화하는 타고 난 감각도 큰 무기다. 초록 양은 “처음 무대에 올랐을 때는 무대 아래에 누가 있는지 아무것도 안보였지만 이젠 누가 무엇을 하는지 한눈에 들어온다”며 무대에 자신감도 내비췄다.

초록 양은 매일 시간을 정해 노래 연습에 정진 중인 초록 양은 대학 실용음악과에 진학해 가수와 함께 보컬트레이너의 길을 가고 싶어한다. 초록 양은 “노래 공부에 정진하기 위해 친구들과 놀고 싶은 유혹을 떨친지 오래”라며 당찬 각오도 보였다.

아직은 흙속에 묻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 찬란한 빛으로 다가올 ‘초록’양의 이름을 기억해 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