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병원, 혈액투석 ‘전국 최고’
사랑병원, 혈액투석 ‘전국 최고’
  • 지정운
  • 승인 2011.11.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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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결과 1등급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만성 신부전 환자가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광양사랑병원이 혈액투석을 가장 잘하는 병원으로 선정됐다. 사랑병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발표한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점수 97.1점으로 최고등급인 1등급 의료기관으로 평가를 받았다.

심평원이 혈액투석 의료기관에 대해 평가를 하게 된 것은 현재 우리나의 만성 신부전 환자는 대부분 혈액 투석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평가가 시급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만성신부전 환자의 경우 사망률이 높아, 관련 의료서비스의 질 평가를 통해 환자의 질과 사망률 개선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2001년에 이어 작년과 올해 혈액투석 정정성 평가를 시행하였다. 평가항목으로는 △투석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 간호사 등 인력과 투석기기 및 응급장비 보유 상황 그리고 △투석용수의 수질관리에 관한 사항 등의 장비 및 시설을 포함하는 구조 부분의 7개 지표와 △혈액투석적절도 등 과정부분의 4개 지표를 평가 대상지표로 하였고, △빈혈 및 혈압관리 등 결과부분의 7개 지표를 모니터링 지표로 하여 평가가 진행 되었다.

평가대상의 의료기관은 2010년 10월부터 12월까지 외래 혈액투석을 실시한 640개 혈액투석 의료기관으로 하였으며, 여기에는 상급종합병원 44개, 종합병원 176개, 병원 104개 , 의원 316개이었다. 이중 1등급은 145곳(23.8%)에 불과했으며, 2등급은 195곳, 3등급 155곳, 4등급 68곳, 낙제점인 5등급은 47곳이었다.

전남지역의 경우 1등급을 받은 병원은 사랑병원 외에 전남대 화순병원과 순천성가롤로병원이 전부다. 이같은 결과는 이달 2일 발표됐다. 고준석 사랑병원 대표 원장은 “본원에서는 최신 혈액 투석 기법인 고유량 온라인 혈액투석여과 기기를 개원 시부터 도입하여, 환자에게 최신의 혈액 투석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사랑병원은 2011년 6월 1일부로 종합병원으로 승격하여 전문 인력 및 첨단 장비를 통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혈액투석이란?
말기 신부전 환자에게 시행되는 신 대체 요법의 하나로, 투석기(인공 신장기)와 투석막을 이용하여 혈액으로부터 노폐물을 제거하고 신체내의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며 과잉의 수분을 제거하는 방법을 말한다.
혈액 투석의 원리는 반투과성막(투석막)을 경계로 그 양측에 환자의 혈액과 일정한 성분으로 조성된 투석액을 서로 반대 방향으로 통과시키면서 혈액 내의 노폐물을 농도 차이에 의해 제거하고(확산), 일정한 압력을 가하여 과다한 수분을 제거(한외여과)하는 원리를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