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노사민정이 합작해 만든 광양만권 인적자원개발(HRD)센터(이사장 김재무)가 여섯 번째 수료생을 배출했다. 광양만권HRD센터는 지난 15일 진월면의 학교에서 6기 훈련생들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우윤근 국회의원과 박노신 의장, 윤인휴 부시장, 정현완 시의원, 김영웅 전 한국노총 광양시지부의장 등 노사민정 관계자들의 축하 속에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수료한 6기 훈련생들은 지난 8월, 44명이 입교해 3개월 과정으로 조선용접과 특수용접(CO2용접, 조선용접, TIG용접)등을 익혀 30명이 취업했으며, 14명은 수료 후 취업 예정이다. 지난 2009년 6월 설립된 광양만권 HRD센터는 이번 제6기 교육생들 까지 2년 6개월 동안 총 335명을 모집해 262명을 취업시켰으며, 취업률은 약 80%에 달한다.
이 같은 HRD센터의 취업률은 단순 수치만 으로서의 의미뿐만 아니라 계약직이나 일용직이 아닌 정규직 취업률만으로 80%의 실적을 달성했다는 것에서 특히 주목받을 만한 실적이다. 이들은 주로 포스코 외주파트너사(42%)와 율촌산업단지 조선업계(38%), 기타 관련산업단지 및 타 지역 산업단지(20%)에 취업돼 지역의 부족한 현장기능인력 시장에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광양만권 HRD는 2012년에도 적극적인 국비확보를 통한 사업수행으로 광양, 여수, 순천, 하동을 기반으로 한 광양만권 일자리창출 사업에 더욱 가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계속되는 지역 간 사업 경쟁 심화로 앞날이 밝은 것만은 아니라는 게 HRD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종수 HRD센터장은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고용시장의 불안요소가 내년에도 계속될 경우 취업률은 올해와는 사뭇 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지역간 경쟁 심화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장기적 센터 운영계획과 각 기관들의 실업자 지원정책을 모아 광양만권 HRD가 우수한 현장맞춤형 기능인력을 양성해나가는 전국 최고의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이날 6기 수료식과 함께 사재를 털어 광양만권 HRD센터를 설립한 김재무 이사장이 이임하고, 서재연 이사장이 새로 취임했다. 김재무 이사장은 “취업은 가장 큰 사회복지다. 그동안 기술을 가르치고 취업을 알선한 교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수료생들은 앞으로 직업 활동에 있어 우수한 인력이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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