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KTX) 민간개방은 신중해야”
“고속철도(KTX) 민간개방은 신중해야”
  • 지정운
  • 승인 2012.01.30 09:34
  • 호수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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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 광양지역단장 김순옥
김순옥
“고속철도의 민간 개방은 정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우리 보다 훨씬 철도가 발달한 영국도 철도 민영화를 추진했다가 안전사고가 늘어나고 철도요금이 대폭 올라 또 다시 개혁논의가 이루어 지고 있는 점은 교훈으로 삼아야 합니다.”  김순옥 글로리 광양지역단장은 최근에 진행되는 고속철도의 민간개방에 신중할 것을 주문했다.

김 단장은 “고속철도 민간개방에 국민적 관심이 증대되는 것은 KTX가 운행되며 많은 파급효과와 함께 국민의 생활 깊숙이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며 “여야 정치권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이 반대하는 데는 그만은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수서에서 평택 간 및 호남고속철도가 완공되는 시점에 맞추어 민간에게 고속철도 운영을 개방하여 경쟁을 통하여 요금을 20%나 인하하고 서비스도 더욱 증대하겠다고 하지만 우리지역에 운행되고 있는 경전선을 보면 문제가 많다는 것이 김 단장의 생각이다.

그는 “부산에서 목포까지 무려 7시간 30분이나 소요되며 우리 고장에서 생산되는 철강제품을 포항이나 목포로 수송하기 위해서는 대전이나 익산으로 돌아서 목적지로 수송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며 “이로 인하여 많은 물류비가 소요되고 산업 경쟁력이 약화되는 요인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이와 같은 부분은 간과한 채 엄청난 개발비용이 소요되는 공공재 성격이 강한 고속철도 운영을 대기업에게 개방하는 것은 그 동안 여러 가지로 대기업 특혜 논란이 있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의혹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은 국민의 입장에서 어쩌면 당연하다”고 뼈있는 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