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는 부모를 보고 느끼며 배운다
자녀는 부모를 보고 느끼며 배운다
  • 광양뉴스
  • 승인 2012.02.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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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읍사무소 도시관리 팀장 강태원

청소년의 미래는 국가정책에 달려있고 가정의 미래는 자녀에게 달려있다고 본다. 자녀는 진실한 부부 사랑이 가져다준 유일무이한 최상의 선물이며, 그래서 부모는 자녀가 바르게 성장하여 사회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또 다른 봉사자가 되도록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쏟아야 한다. 새로운 생명에 대한 준비는 혼인하기 전부터 이루어진다. 바로 내 아이에 대한 기대와 내 아이를 어떻게 키우겠다는 다짐이 그 준비의 출발점인 것이다. 가정은 누구나가 고개 끄덕이는 참 인간을 양육하는 하나의 학교이며, 사회가 필요로 하는 여러 가지 덕행을 가르치는 최초의 학교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가정에는 자녀들이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덕행 곧 친절, 책임감, 정직, 예의범절, 감사하는 마음, 협동심 같은 것을 배울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

요즘 일간의 형태를 보면 학교폭력이 주 화제다. 또한 부모들의 이혼으로 청소년들이 탈선하는 모습을 방송에서 자주 접한다. 그런 얘기를 접할 때마다 이는  어른들의 무관심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오늘날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부모가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부모 자식 간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자녀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을 충분히 체험하기 어렵다. 부모는 자녀의 본보기로서 자녀가 개인의 인격을 다듬고, 사회에서도 전인교육을 충분히 접할 수 있도록 하느님과 사람들에 대한 사랑, 신심으로 가득 찬 환경과 기회를 조성하고 제공해 주어야 한다. 아버지는 생계유지와 경제적 성공에 신경 쓰는 이상으로 자녀에게 과심을 갖고 대화 시간을 마련하여야 하며, 사회 진출에 긍정적 의미를 부여하는 그 이상으로 자녀를 향한 어머니의 역할도 중요하다.

성장기의 자녀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사랑이다. 자녀는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자라며 체험하고 배운다. 부모는 사랑에 대한 일차적 교사이다. 그래서 부모는 자녀에게 사랑이 가득 담긴 행동과 언어로 표현해야 한다. 사랑이 가득한 가정은 삶의 갖가지 어려움과 시련들을 이겨내어 힘 있게 살아갈 원동력을 불어넣어 준다. 무엇보다도 부부 상호간의 사랑과 신뢰가 가장 좋은 가르침이 될 것이고, 이를 체험한 자녀들을 자신들이 성장하며 느끼고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또 다른 사랑의 공동체를 엮어 나갈 것이다. 

특히 부모들 자신이 솔선수범하고 가정에서 기도 생활을 실천할 때 자녀들이 인격의 완성과 구원과 성화의 길을 더욱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본다. 종교적 체험을 자녀와 함께 나눌 수 있는 방법은 자녀 교육의 좋은 해법 중의 하나다. 이렇게 부부는 자녀를 출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 각박한 세상에서 자녀가 올바로 자라나 한 인간으로서 독립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을 쏟아 부어야 한다. 물론 거기에는 화목한 가정이 뒷받침 되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