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축제, 국제행사로 새로운 도약
매화축제, 국제행사로 새로운 도약
  • 지정운
  • 승인 2012.02.27 09:24
  • 호수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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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일부터 9일간… 중국 등 5개국 7개 도시 참여
지난 매화축제 기간동안 매화마을을 방문한 관광객들

이른 봄 전국 최초의 꽃축제인 매화 축제가 올해에는 매화문화권 국가가 참여하는 ‘국제행사’로 탈바꿈해 진행된다.

섬진강변에서 오는 3월 17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매화문화권 국가가 참여해 국제매실심포지엄과 국제 자매우호도시 초청 국제문화관 운영, 주한외국 대사관 초청 팸투어, 외국문화체험 및 기획공연, 세계전통음식 전시 및 시식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지난 1997년 처음으로 시작된 광양매화문화축제는 그동안 광양시 대표축제를 넘어 전남도 우수축제로 지정되는 등 우리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지난 축제 기간 동안 70만, 매화개화 기간 100만 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성과를 거둬왔다.

시는 이같은 매화축제의 전국적 지명도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열리는 제15회 축제부터는 공식적인 축제명칭에 ‘국제’라는 명칭을 넣어 ‘제15회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로 변경하고 규모와 수준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축제를 준비해왔다. 이번 축제의 주무대는 다압면 섬진마을이지만 축제 행사는 시 전역에서 다양하게 펼쳐지게 된다. 주제는 ‘봄날의 설레임, 매화꽃 어울림, 하나되는 우리!’로 정했다.

구체적인 국제행사의 면모를 살펴보면 우선 국제매실심포지엄이 눈에 들어온다. 이 행사는 3월 16일 오후 2시부터 광양항 월드마린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매실기능성 연구 및 매실식품산업 육성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 심포지엄에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매화문화권 4개국 매실전문가들을 초청, 매실의 약리성과 기능성, 영양성 등에 대한 학술발표회로 마련된다.

국제문화관은 주행사장에 마련되는데 광양시와 자매우호도시 협약을 맺은 중국의 선전, 샤먼, 푸저우시와 일본 이즈미오츠시, 필리핀의 까가야데오로시, 오스트리아 린츠시, 칠레의 발파라이소시 등 5개국 7개 도시가 참여하여 각국 도시의 문화와 관광을 소개하게 된다.또 중국 샤먼시 전통악기 공연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시 청소년 무용단 공연도 준비되어 있어 색다른 외국문화 체험과 볼거리가 될 것이다.

이밖에 주한외국 대사관 초청 팸투어에는 일본, 베트남, 슬로바키아, 세르비아, 파나마, 우크라이나, 폴란드, 페루 대사가 참여 의향서를 보내와 이번 축제에 총 15개 국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 개최 권역별로 살펴보면 다압면 권역에서는 공식행사와 공연 및 경연행사, 전시 및 판매행사가 진행되고, 광양읍권역에서는 매화분재와 봄꽃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과 매화숯불고기 시식과 ‘함께 떠나는 광양시티투어’가 운영된다.

중마 권역에서는 국제매실심포지엄과 산업관광코스 시티투어가 펼쳐지는데, 섬진강 벚굴 시식을 시작으로 망덕포구에서 출발하게 된다. 이러한 권역별 프로그램 운영은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위원회(황재우 위원장ㆍ이하 추진위)가 표방한 경영자립형 축제라는 장기적 목표와도 맥을 같이한다.
추진위는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축제 로고와 캐릭터(매화랑, 매실이랑)를 개발, 축제 기념품 및 상품화에 적극 활용해 수익창출형 축제로의 전환과 시발점이 되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그동안 축제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축제장 질서유지, 교통체증 등 문제점 개선과 부족한 관광객 편의시설을 확충하면서 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려지는 참여형 축제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