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관에서 만나는 ‘과거와 현재’
역사문화관에서 만나는 ‘과거와 현재’
  • 지정운
  • 승인 2012.03.05 09:39
  • 호수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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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예술인 혼과 정신 반영된 작품 특별전시
시민들에게 지역 예술인들의 혼과 정신이 반영된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전시회 ‘지역예술인과의 동행, 그곳에서 만나다’가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 광양역사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특별전시는 지역 예술인의 창작활동 지원과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지난해 시가 지역 예술작가로부터 구입한 작품 17점이 전시되고 있다.

구입 작품은 광양 지역에 거주하면서, 전국규모의 미술공모전에 입상 경력이 있고, 국ㆍ내외 유명 미술초대전에 출품 경력이 있는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된 작품들이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6개 장르로 백운산 아래 옥곡의 정겨운 고향마을을 표현한 박강춘 작 ‘고향마을’ 등 한국화 5점, 초가을 봉강계곡에서 바라본 백운산의 아름다움을 작품화한 박동열 작 ‘백운산의 초가을’ 등 서양화 6점, 매천 황현 선생 절명시 3수에 차운한 홍은옥 작품 등 서예 3점, 세계로 웅비하며 출항하는 모습을 촬영한 박인수 작 ‘홍선출해’ 사진작품 등이다.

또한, 덕을 바탕으로 인간의 행복을 기원하는 박육철 작가의 ‘길일-일일신-덕자사업지기’, 도자기 작품으로 한국적인 미를 표현한 조주현 작가의 달항아리 등의 작품도 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는 광양문화유산지킴이들이 관람객들에게 전시작품의 해설을 하게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세계 뿐만 아니라 광양의 비경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통해 지역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동열 전 미협 광양시지부장은 “광양시가 어려운 시기에 지역 미술인의 사기진작을 위한 큰 행사를 개최해 주심에 감사한다”며 “이번 역사문화관 전시는 현대와 과거의 조화라는 의미 뿐만 아니라 지역 작가들에게 전시기회를 제공해 창작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