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해내겠다는 끈기로 버텼습니다”
“꼭 해내겠다는 끈기로 버텼습니다”
  • 이성훈
  • 승인 2012.03.12 09:33
  • 호수 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연설탕 개발한 우창근 백운허브농원 대표

설탕보다 300배 단맛…열량은 ‘제로’
각종 천연 제품ㆍ비누ㆍ염색 개발한 ‘베테랑 발명가’
“실패, 또 실패…좌절도 많이 하고 포기할까 생각했지만 이를 악물었습니다. 개발하니 눈물도 나고 뒷바라지 해준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우창근 백운허브농원 대표가 최근 천연설탕을 개발해 화제다. 우창근 대표가 이번에 개발한 천연설탕은 ‘천연 스테비아 사이드’ 분말로 국화과의 다년생 식물인 ‘스테비아’의 잎에 함유되어 있는 감미 물질을 주원료로 했다.

우 대표는 “천연 감미료로 기존 설탕보다 300배 높은 단맛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당도가 없어 열량이 ‘0’이다”면서 “인체에 해를 주지 않기 때문에 비만과 당뇨환자에게 특히 좋은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광양원예조합과 영업체결을 맺었는데 원예조합은 이 상품을 납품받아 중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남도 생물진흥재단과 장흥천연자원연구소에서도 일정부분 지원하게 되며, 여수 엑스포 공식 상품으로 납품하게 된다.

우 대표는 천연설탕 뿐만 아니라 매실ㆍ홍삼환, 허브ㆍ매실차도 개발하는 등 천연 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매실ㆍ홍삼환은 매실과 6년근 수삼, 메주콩을 주재료로 만든 것으로 성장기 발육, 항암 효과, 강장제 등의 효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우 대표의 설명. 허브ㆍ매실차는 로즈마리, 민트, 레논그라스 등 다양한 허브와 한약재로 만든 음료로 대장증후군, 설사, 골다공증 등에 효능이 있다고 강조한다.

우 대표는 허브는 물론, 각종 천연재료를 이용한 천연 비누도 만들고 있다. 그가 개발한 천연 비누로는 약쑥 비누, 녹차 비누, 황토팩 비누, 진주 비누 등 10여 가지가 넘는다. 천연비누는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는데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우창근 대표는 천연 염색 및 침구류 관련 업종에서 25년간 근무했으며 서울 고급호텔에서 5년간 근무해 일본어에도 능통하다. 

우 대표는 “폐교를 활용해 매실 직접 만들기 체험관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며 “광양에 매실 체험실습장을 하나만 갖춘다면 관광수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광양시를 비롯한 지역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