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3선’ 여유 47개 투표소 중 42개 휩쓸어
우윤근 ‘3선’ 여유 47개 투표소 중 42개 휩쓸어
  • 광양뉴스
  • 승인 2012.04.16 10:03
  • 호수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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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개표 결과 우윤근 후보는 각 지역에서 모두 유현주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구례 선거인수는 총 13만5214명. 투표자는 7만5367명으로 투표율은 55.7%를 기록했다.

광양시는 11만2235명의 유권자 중에서 6만1710명이 투표해 5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14개 지역(부재자와 구례군 포함)에서 우윤근 후보는 진월면을 제외한 13개 지역에서 승리했다.

진월면은 무소속 신홍섭 후보가 732표(39.9%)를 얻어 1위를 기록했는데 진월면은 신 후보의 고향이다.

구례군과 광양시 읍면동 지역별로 살펴보면 우윤근 후보는 유현주 후보에게 모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구례군을 살펴보면 1만3657표 중 우윤근 7854표(58.8%), 유현주 4411표(33%)를 얻었다.

구례지역에서 우윤근 후보는 유현주 후보에게 두 배 가까이 앞섰는데 광양과 구례가 같은 선거구였던 지난 17대 총선에서 우 후보가 당선된 후 꾸준히 구례와 인연을 맺어왔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우 의원이 선거와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구례군민들과 만남을 유지하며 지지를 확보해왔다”고 밝혔다.

광양에서 선거구가 가장 컸던 광양읍에서 우윤근 후보는 유현주 후보에게 약 5천표 앞서며 읍에서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광양읍은 우윤근 1만90표(51.7%), 유현주 5776표(32.1%)를 얻었다. 광양읍은 총 14개 투표구인데 우 후보는 모든 투표구에서 유 후보에게 앞서며 저력을 보였다.

우윤근 후보는 골약동에서도 1415표 중 858표(62%)를 얻어 유 후보 306표(22.1%)를 크게 이겼으며 태인동에서도 751표(65.2%)로 유 후보 269표(23.4%)를 배 이상 격차를 벌렸다. 

이밖에 금호동에서도 우 후보는 유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서며 무난한 승리를 거두는 등 진월면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골고루 승리해 3선 고지를 무난히 밟았다.  


유현주, 중마동에서 반전 노렸으나…

 

 

인구가 가장 많은 중마동은 그야말로 대혼전이었다. 중마동 개표 결과를 살펴보면 우 후보와 유 후보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마동은 1만6679명이 투표했는데 우 후보 7378표(44.5%), 유 후보 7110표(42.9%)를 기록했다. 불과 260여표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중마동은 9투표구까지 있는데 유현주 후보는 이중 제2(중앙초)ㆍ5(중진초)ㆍ6(중동초)ㆍ9(중동중)투표구에서 우 후보를 앞섰다.

앞선곳 위치를 살펴보면 성호ㆍ태영아파트, 부영2차 아파트 등으로 젊은 유권자가 많은 곳이다. 유 후보는 중마동에서 노동ㆍ진보 계층을 등에 없고 젊은 층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투표율이 뼈저리게 아쉬웠다.  

중마동은 투표율이 49.1%에 머물러 광영동(47.3%) 다음으로 투표율이 낮았기 때문이다.

통합진보당 측은 낮은 투표율에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투표율만 좀더 높았더라면 얼마든지 우 후보와 격차를 좁히고 전체 판세에 영향을 끼칠 수 있었다는 판단이다.

중마동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 기초의원 부문에서 민주당, 민노당, 무소속이 한 자리씩 골고루 나눠가졌다. 특히 민노당 백성호 의원은 당시 광양시 시의원 중에서 가장 높은 득표를 올리며 파란을 일으켰다.

중마동이 이처럼 통합진보당 득표율이 높은 것은 노동ㆍ진보 계층을 비롯한 젊은 유권자가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통합진보당은 선거에서 비록 졌지만 중마동에서 입지를 탄탄히 굳혔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지방선거를 비롯한 각종 선거에서 중마동은 어느 한쪽으로 쏠림 없이 치열한 각축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안창균 통합진보당 사무국장은 “선거 막판 부동층이 우윤근 후보에게 쏠린 것 같다”며 “전술적으로 투표 참여 독려를 더욱더 열심히 했어야 하는데 중마동 투표율이 낮은 것이 상당히 아쉽다”고 평가했다.

안 사무국장은 “중마동이 앞으로 선거에서 통합진보당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선거를 계기로 더욱더 시민에게 다가서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