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동 유료주차장 부지 영화관 있는 주차타워 건립 ‘탄력’
중마동 유료주차장 부지 영화관 있는 주차타워 건립 ‘탄력’
  • 지정운
  • 승인 2012.04.23 09:43
  • 호수 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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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높은 호응…

중마동 유료주차장 부지에 민자유치로영화관 있는 주차타워 건립 ‘탄력’

광양시가 중마동 옛 터미널 부지에 민자 500억 원을 유치해 복합 영화관이 있는 대형 주차타워를 건설하려는 시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중마동 인근 일반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을뿐더러 올해 1회 추경에 타당성 검토 용역비 반영도 거의 확실해 보이기 때문이다.

시민 김모(32ㆍ여ㆍ중동 선우아파트)씨는 “그동안 지역에 영화관을 포함한 복합 문화공간이 없어 항상 허전했었는데, 늦었지만 영화관이 있는 시설이 계획 중이다는 말에 기대가 된다”며 깊은 관심을 표현했다. 의회에 요청한 중마 주차타워 등 설치 타당성 검토 용역비도 해당 상임위와 예결위를 거치며 반영이 기정 사실화 됐다.

시는 중마동 도심권 내 주차시설의 부족으로 불법주정차가 늘어나며 이로 인한 교통 혼잡문제와, 문화시설의 부족으로 인구와 자본이 유출되는 영향을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 복합 주차타워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상태다.
시는 이를 위해 법적 사항 검토와 함께 대전 중앙시장 복합주차타워와 서울 강남구 복합주차타워 등의 투자유치 사례도 살펴봤다.

이번에 마련된 사업모델안을 보면 옛 터미널 부지에 지상 10층의 건물을 세우고 1층에는 쇼핑센터, 2~7층은 주차공간, 8층은 작품 전시관과 어린이 체험관 등 시민이용 편의시설을, 9~10층은 7~9관 규모의 영화관을 배치한다.

복합주차장 건립을 제안한 바 있는 이서기 시의원은 “현재의 유료 주차장 부지(1651번지)와 함께 인접한 부지(1650-1번지)를 포함할 필요성 있어 보인다”며 “특히 영화관의 경우 1개관 당 영화진흥기금 3억 원을 별도로 지원받을 수 있어 7개 관 건축시 21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어 건축비가 그만큼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계획에 대해 일부에서는 교통체증 심화 우려와 함께 현재 중마터미널 옆 주차장 부지에 시설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특히 KT앞 사거리가 남북으로 뚫리면서 출퇴근 시간 빚어지는 극심한 교통정체가 더욱 심해질 것이 우려돼 부지선정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이윤재 교통행정과장은 “이곳의 교통 체증은 불법 주정차로 인한 만큼 사방 150m를 감시하고 단속할 수 있는 무인단속카메라가 설치될 예정”이라며 “단속이 강화되면 불법 주정차가 사라져 원활한 교통소통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 주차장 터미널 부지는 주차타워가 아닌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 부지로 활용하기 위한 시 차원의 검토가 활발히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