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커스 예산 대부분 ‘삭감’… 행사 차질 우려
서커스 예산 대부분 ‘삭감’… 행사 차질 우려
  • 지정운
  • 승인 2012.04.30 09:38
  • 호수 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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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단체ㆍ다문화ㆍ장애인 지원 예산 1억 원 회생
광양시의회가 ‘2012 광양 월드아트 서커스페스티벌(이하 서커스ㆍ2012년 5월 12일~8월 12일)’추경 예산 10억 원의 대부분을 삭감시켜 행사 준비에 차질이 우려된다.

광양시의회는 지난 24일 오전 10시 제20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직ㆍ간접 서커스 시비 지원 예산 15억 2천만 중, 국비(행사보조비) 5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시비 지원금 9억 2천만 원을 삭감했다. 다만 참전 유공자 서커스 입장권 구입비 3천여만 원과 장애인ㆍ다문화 가정 서커스 입장권 구입비 6천여만 원을 합한 1억여 원은 김정태 운영위원장의 대표 발의로 수정을 낸 후 표결 끝에 살아났다.

당초 참전 유공자 등의 서커스 입장권 구입비 1억 원은 다른 분야와 형평성 논란이 일며 일괄 삭제됐으나 김정태 의원은 “참전 유공자들의 사기 진작과 예우 차원에서, 장애인ㆍ다문화 가정의 자긍심 고취”를 거론하며 설득했다.

이날 본회의장 표결에서 박노신 의장과 이서기 부의장 등 7명은 1억 원 회생에 찬성했고 장명완ㆍ정현완ㆍ장석영 의원은 반대표를, 김성희ㆍ백성호 의원은 각각 기권했다.

서커스 예산이 대폭 삭감되자 서커스 TF팀 관계자는 “빠른 시간내에 예산에 맞는 추진 계획을 세워 행사준비 및 개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원론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예결위는 직제 개편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반영을 요구한 서울사무소 운영 예산 3억 5천만 원과 2012 본예산 심사 때 삭감돼 이번 추경에 다시 요구한 ‘브레인파크’ 조성 타당성 용역비 3천만 원도 삭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