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중흥산성 전라남도 기념물 제 178호
광양 중흥산성 전라남도 기념물 제 178호
  • 정아람
  • 승인 2012.04.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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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문화재 기행 14
광양시 옥룡면 위치한 중흥산성

중흥산성은 산 전체가 천연적인 요새로 능선을 따라 흙을 쌓아 만든 토성(土城)인데, 광양시에서 조사된 산성 가운데 유일한 토성이다. 또 규모면에서도 산성 둘레 약 4km, 성내면적은 499,662m²로 가장 크다. 외성은 길이가 약 4km 정도로 매우 길며, 외성 안쪽에 약 240m 에 이르는 내성을 흙으로 쌓았다.

이곳은 백운산 중턱의 한재를 중심으로 구례·남원ㆍ하동ㆍ화개로 통하는 교통의 요충지다. 중흥사 입구 세심정에 남문, 옥룡면, 추산리로 넘어가는 오솔길에 북문터가 남아 있다.

임진왜란 때는 의병과 승병을 양성하는 훈련장으로 사용 했으며 의병과 승병으로 구성된 연합군과 왜군 간에 큰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광양시에서 조사된 산성 가운데 유일한 토성으로, 만든 시기도 고려시대로 추정하고 있어 보존가치가 높은 곳이다.

광양시 옥룡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6개의 산봉우리를 아우르며 성안으로 계곡을 품고 있다.  중흥산성은 1999년 12월 30일 전라남도 기념물 제 178호로 지정됐다.